[기자 수첩] 그래도 겨울 라운드를 즐기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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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수첩] 그래도 겨울 라운드를 즐기고 싶다면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8.12.19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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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열혈 골퍼’들에게 겨울은 결코 반갑지 않은 계절이다. 라운드를 즐기는데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기자 역시 날씨의 제약을 받는 겨울이 좋지만은 않다. 가끔 스크린 골프를 통해 라운드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보려 하지만 만족스럽지는 않다.

전문가들은 겨울에는 추운 날씨로 인해 부상 위험이 있어 가급적이면 라운드를 하지 않을 것을 권한다. 그래도 겨울 라운드를 즐기고 싶은 기자 같은 골퍼를 위해 몇 가지 팁을 제시한다.

겨울 라운드의 최고 매력은 시기가 시기인 만큼 상대적으로 저렴한 그린피다. 성수기 시즌 보다 많게는 50% 이상 그린피 할인 이벤트를 실시하는 골프장도 많다. 골프장 예약 사이트 등을 통하면 저렴한 가격에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19일 한국골프장경영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회원사 골프장 중 63개가 동계 휴장 없이 영업한다. 또 57개 골프장은 일정 기간 또는 월요일 휴장이나 주중 휴장 등 다양한 방법으로 동계 휴장을 계획하고 있다.

물론 날씨라는 최고 복병이 등장한다. 날씨는 복불복이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날은 무조건 라운드를 포기하는 것이 좋다. 그나마 추운 날씨를 피하는 법은 라운드 날짜를 미리 잡아 놓고 골프장 예약은 천천히 하는 방법이다.

보통 라운드 계획일 3일 전부터는 보다 정확한 기온 등을 알 수 있다. 최저·최고 기온을 보고 골프장을 예약하는 방법이다. 겨울에는 상대적으로 라운드 수요가 떨어지기 때문에 시즌에 비하면 예약이 수월하다.

상대적으로 날씨가 추운 경기 북부 지역이나 산악 지형의 골프장을 피한다. 산악지형에 조성된 골프장은 도심보다 3~5도 이상 기온이 낮다. 바람이 불면 체감온도는 더 낮아진다.

라운드 때는 보온이 중요하다. 추위에 떨다보면 몸이 경직돼 샷이 엉망이 될 수밖에 없다. 기능성 내의에 목 폴라·플리스·바람막이·패딩 베스트 순서로 겹겹이 입는 것이 좋다. 두꺼운 롱패딩 등은 스윙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이동할 때 입을 것을 권한다.

부상 방지를 위해 충분히 몸을 풀어줘야 한다. 충분한 연습 스윙 후 샷을 하면 근육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초반 2~3개 홀은 걸으면서 추위에 적응하는 것도 한 가지 팁이다. 강하게 언 땅을 찍어 치는 건 엘보 등 부상을 초래하기에 쓸어치는 전략도 필요하다.

또 그린이 얼어 있는 경우가 많아 볼이 잘 멈추지 않기에 쇼트 게임은 굴리는 것이 유리하다. 음주는 오히려 체온을 떨어뜨리기에 삼가는 것이 좋다.

마지막은 라운드를 즐겨야 한다. 겨울 라운드는 날씨로 인해 지면이 얼어붙고 스윙이 어려워 다른 계절 보다 제약이 많은 편이다. 지나치게 타수에 민감한 반응하기 보다는 다치지 않고 화기애애한 라운드를 즐기는 것이 최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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