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재 “한국당 하기에 따라 복당 규모 더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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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재 “한국당 하기에 따라 복당 규모 더 커질 수 있다”
  • 조현경 기자
  • 승인 2018.12.1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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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출신 잔류자에 미안하냐 묻자 "굉장히 마음 편해" / 이유 들어보니 "시점과 방법 다를 뿐 다들 탈당 생각중"
바른미래당을 탈당하고 자유한국당 입당을 밝힌 이학재 의원이 18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 및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18일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자유한국당에 복당한 이학재 의원이 향후 한국당 전당대회 결과 등 한국당 상황에 따라 바른미래당 탈당 러시가 일어날 수 있다고 예고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한국당 입당 기자회견에서 바른미래당 내에서 추가로 한국당에 입당할 인사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어느 시점에 어떻게 하자는 협의가 없었기 때문에 (한국당 복당 시점은) 본인들이 판단하실 것"이라면서도 "굉장히 많은 분들이 보수통합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을 하고 계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저를 포함해서 한국당에서 얼마만큼 보수통합을 위해서 노력을 하고 또 내부개혁을 힘있게 추진하냐에 따라서 그 시기와 규모는 결정된다고 생각한다. 규모도 훨씬 커질 수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또 "바른정당 출신이 아닌 분도 있고 바른정당 출신인 분도 있다"고 말해 이언주 의원의 탈당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 의원은 이어 바른미래당에 남아 있는 바른정당 출신 인사들에 대해 미안한 마음이 없는지를 묻는 질문에 "지금은 굉장히 마음이 편하다"고 답했다. 그 이유에 대해 그는 "대부분의 의원님들이 보수통합에 대해 동의를 하고 있다. (다만) 개인 별로 (탈당을) 생각하는 시점이나 방법이나 그런 것들이 다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2월 고민하던 것과 지금은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며 "제가 판단하기에 두 번의 선거(대선과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강력하고 힘있는 보수야당을 재건해 문재인 정부의 폭주를 막고 대안세력이 되라고 하는 요구가 굉장히 크기 때문에 다른 분들도 (탈당) 시기와 방법을 (앞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바른정당 출신 인사들의 탈당 러시 여부는 유승민 의원의 행보에 달렸다는 관측이 많다. 유 의원의 향후 행보에 대해 이날 바른정당 출신 오신환 바른미래당 사무총장은 "유 의원은 한국당에 입당하는 그런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지난 6.13 지방선거 이후 당내 정체성이나 내부적인 생각이 다른 부분들은 분명히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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