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장관 “건설산업 해외진출 확대…6조 금융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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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장관 “건설산업 해외진출 확대…6조 금융지원”
  • 이동욱 기자
  • 승인 2018.12.18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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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한-유라시안 펀드 조성
18일 열린 ‘건설산업의 해외진출 확대를 위한 간담회’에서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이동욱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내년부터 해외사업을 지원할 3조원 규모의 펀드 조성 등 6조원 규모의 금융지원 패키지를 마련해 우리 기업이 다양한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18일 해외건설 기업, 협회 등 유관기관들이 함께한 ‘건설산업의 해외진출 확대를 위한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해외시장 다변화를 위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간담회에서 “국내시장 확대만으로 건설산업이 재도약할 수는 없다”며 “금융 뒷받침이 없어서, 노하우를 몰라서, 정보가 부족해서 해외진출을 못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정부는 다각도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동을 벗어나 유가 변동과 관계없는 안정적인 진출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고위급 인프라 포럼과 한-아세안, 한-유라시안 펀드를 조성해 신남방·신북방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내년부터 해외사업을 지원할 3조원 규모 펀드 조성을 포함해 6조원 규모의 금융지원 패키지를 마련해 우리 기업이 다양한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국토부는 건설 산업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해 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등 유관 기관을 활용한 지원도 펼칠 계획이다. 특히 내년에는 신남방과 북방협력 등 국가 정책과 연계한 3000억원 규모 금융조달 지원펀드를 조성하고, 추가로 초대형 금융지원 패키지도 검토할 방침이다. 

김 장관은 또 최근 건설경기 지표가 둔화되고 있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사회간접자본(SOC)을 비롯한 적정 건설투자 물량의 확보 △기술 고도화를 통한 신성장동력의 발굴 △생산구조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어 “정부는 신규 건설사업의 지속 발굴·추진, 안전한 인프라를 위한 유지보수 투자 확대, 생활형 SOC 투자 등을 통해 건설산업이 활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참석자들은 건설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적절한 SOC 투자확대, 주택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경영 탈피 등이 필요하며,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활로를 찾을 필요가 있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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