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각 7개소에 벽화 그려 넣어
[매일일보 황경근 기자] 삭막한 콘크리트 교각에 벽화를 그려 넣어 전통시장을 활성화한다.
춘천시는 온의사거리 풍물시장 인근 철도하부공간을 이용, 교각에 춘천의 대표 관광지와 축제, 행사를 알리는 트릭아트 그림을 그리고, 빈 공간에는 조형물을 이용한 벤치를 설치했다.
교각 4곳에는 춘천 대표축제인 마임축제, 인형극제, 레저대회, 어린이대축제를, 교각 3곳에는 소양강처녀상, 꿈자람물정원, 구곡폭포 등 대표관광지를 그렸다.
교각 바닥에는 소양강스카이워크가 현실감 있게 그려졌다.
이 그림들은 입체적으로 그려 착시를 일으키게 하는 트릭아트로 벽화가 제작됐다.
또 트릭아트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현실에 존재하는 이미지에 가상 이미지를 겹쳐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주는 증강현실(AR) 서비스도 제공한다.
교각 옆 공터에는 춘천여행과 낭만을 표현한 통기타 모형의 대형 벤치를 설치했다.
트릭아트 벽화와 조형물은 기존의 풍물시장 교각에 그려진 김유정 동백꽃 벽화거리와 열차홍보관, 풍물시장 쉼터와 어우러져 새로운 춘천의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춘천시는, 트릭아트와 AR을 이용한 홍보영상을 제작, 서울 지하철 2호선 전철 내와 각종 지상파를 통해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도 갖고 있다.
시 관계자는 “체험이 가능한 공간 마련으로 기존 벽화거리와 차별화하고, 풍물시장을 찾아오는 고객 및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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