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윤근 공방, 朴정부 십상시 문건파동과 닮은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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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윤근 공방, 朴정부 십상시 문건파동과 닮은꼴"
  • 조현경 기자
  • 승인 2018.12.1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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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靑해명 앞뒤 안맞는다"
노영민 주중대사(왼쪽부터)와 우윤근 주러대사, 조윤제 주미대사가 10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8 재외 공관장 만찬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박근혜 정부 2년 차에 불거진 십상시 문건 파동과 데칼코마니다."

김모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과 청와대 간 '우윤근 공방'과 관련, 바른미래당은 청와대의 해명에 대해 16일 "많은 것이 앞뒤가 안 맞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이종철 대변인 논평을 통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김 전 감찰반원의 보고에 대해) 들은 바 없다고 했지만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는 임 실장에게 이야기했다고 한다. 또 청와대는 '철저히 조사했다'고 했지만 전혀 조사하지 않았고 수사관이 제시한 추가적인 증거도 묵살했다. 결국 덮고 넘어간 것"이라며 "민간인 사찰이니 명예훼손이니 하며 오히려 우 대사의 대변인을 자처한 청와대"라고 했다.

이 대변인은 또 김 전 감찰반원의 주장에 대해 청와대가 강력히 반박하며 윤영찬 수석, 조국 수석 등이 나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한 것과 관련, "가히 호떡집에 불난 형국"이라며 "이게 청와대가 온통 발칵 뒤집힐 일인가"라고 했다. 이어 그는 "떠오르는 것은 박근혜 정부 2년 차에 불거진 십상시 문건 파동이다. 이 정부 청와대의 데칼코마니"라며 "'찌라시에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국기 문란까지 거론하던 (박근혜) 대통령은 그로부터 2년을 넘기지 못했다"고 했다.

한편 김씨는 한 언론을 통해 자신이 우 대사의 비위 의혹을 담은 보고서를 작성한 것이 인사조치의 결정적 원인이었다는 주장을 폈다. 이에 청와대는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하며 김씨에 대한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특히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궁지에 몰린 미꾸라지 한 마리가 개울물을 온통 흐리고 있다. 곧 불순물은 가라앉을 것이고 진실을 명료해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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