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웨어 브랜드, 선수 마케팅 누가 웃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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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웨어 브랜드, 선수 마케팅 누가 웃었나?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8.12.16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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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치열, 우승하면 투자 이상 홍보 효과
힐크릭 이소영·빈폴골프 박성현 3승 ‘최다’
힐크릭 골프웨어를 착용하고 KLPGA 투어 다승왕을 치지한 이소영. 사진= KLPGA.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최근 몇 년 전부터 골프웨어 브랜드들이 선수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선수 마케팅은 TV나 매체를 통해 상품을 직간접적으로 노출할 수 있어 브랜드 인식 제고에 효과적이다.

특히 한 대회당 100명이 넘는 선수가 참가하는 골프 종목은 시즌 1승도 장담할 수 없기에 우승하면 투자금액 대비 홍보 효과가 크다. 우승자는 브랜드 노출 시간이 상대적으로 더 늘어나고 TV를 비롯해 인터넷과 신문 등에 꾸준히 언급된다.

이로 인해 계약 규모에 따라 다르겠지만 우승을 할 경우 선수를 후원하는 기업은 웬만해서는 투자한 금액 이상의 홍보 효과를 누린다.

올해는 신규 골프웨어 브랜드들이 생겨나면서 경쟁도 치열해졌다. 신규 골프웨어 브랜드 힐크릭은 올해 선수 마케팅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힐크릭은 LPGA투어 김효주를 비롯해 KLPGA 투어 이소영·서연정 등 총 6명을 후원한다.

‘다승왕’ 이소영이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를 시작으로 KLPGA 투어에서 3승을 책임졌다. 김효주는 US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거뒀다. 23구 골프는 최혜진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국가대표 출신 최혜진은 2승을 거두며 신인상과 대상을 수상했다.

팬텀은 후원 선수 이정은6가 KLPGA 투어 2승을 챙기고, LPGA 퀄리파잉 수석까지 차지하면서 브랜드 노출이 많았다. 내년 시즌부터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이정은6는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상금과 평균 타수 1위에 올랐다.

LPGA 골프웨어는 장하나를 비롯해 고진영 등 총 7명의 선수를 후원한다. 장하나는 KLPGA 투어에서 2승을 챙겼다. 고진영은 ISPA 한다 호주 여자오픈에서 우승하고 LPGA 투어 신인상을 수상하며 후원 효과를 톡톡히 봤다. 까스텔바작도 배선우가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을 포함해 2승을 차지하며 선수 마케팅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LPGA 투어는 박성현을 후원하는 빈폴골프가 3승을 거뒀다. 특히 박성현은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시즌 후반부까지 타이틀 경쟁을 이어가며 팬과 미디어 등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한 골프웨어 업계 관계자는 “후원 선수가 좋은 성적을 거두면 브랜드 홍보 효과 및 이미지도 덩달아 상승 한다”면서 “선수 착용 제품에 대한 문의와 판매도 늘어나고 이를 이용한 마케팅 전략도 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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