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동행] 유한양행, 창업정신 계승한 사회환원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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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동행] 유한양행, 창업정신 계승한 사회환원 시스템
  • 안지예 기자
  • 승인 2018.12.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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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박사 이념 바탕으로 장학·보건 지원 등 활동 활발
임직원 연간 봉사를 통한 기부-유한양행 직원들이 나눔이웃을 위한 응원메시지를 적고 있다. 사진=유한양행 제공.

[매일일보 안지예 기자] 유한양행은 창업자 고(故) 유일한 박사의 정신에 따라 ‘기업이윤의 사회 환원’이라는 기업이념을 지속 실천하고 있다. 특히 현 이정희 사장 취임 이후 CSR팀을 통해 지속적인 사회공헌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올 한해 동안 임직원들의 사회 봉사시간은 6956시간에 달한다.

유한양행은 창업자인 고(故) 유일한 박사로부터 시작된 기업이념과 유한만의 기업이윤 사회환원 시스템으로 사회공헌 우수기업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1926년 유일한 박사는 ‘건강한 국민만이 나라를 되찾을 수 있다’는 신념으로 제약회사를 설립했다. 기업을 개인의 소유가 아닌 사회적 공기(公器)로 인식, 경영과 소유를 분리하고 ‘기업에서 얻은 이익은 그 기업을 키워 준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라는 원칙 하에 장학 및 교육사업을 활발히 전개했다.

특히 1971년 타계 시 전 재산을 공익재단인 유한재단과 유한학원에 기부함으로써 만들어진 유한만의 항구적 기업이윤의 사회환원 시스템은 유한양행 사회공헌의 뿌리가 되고 있다. 유한양행의 최대 주주는 유한재단과 유한학원으로,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에 사회적 공공성이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하며 배당을 통해 재단과 학원의 고유 목적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는 기업이윤이 사회적 이익증대로 이어지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모델’이라 할 수 있다. 유한양행의 성장이 유한재단을 통해 장학금과 복지 사업으로, 유한학원을 통해 교육 사업으로 흘러가며 사회적 가치를 증대시키는 셈이다.

유한양행은 특히 ‘국민건강’, ‘행복 사회’, ‘미래 희망’이라는 방향성 하에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선 국내외 어려운 환자에게 의약품을 지원하고 유한의학상, 결핵및호흡기학술상 등 시상사업을 통해 보건분야 학술지원을 하고 있다. 2008년부터는 생명나눔의 가장 기본적 실천인 헌혈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지역사회 중심의 사회복지사업을 지역 복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적극 추진하고 있다. 각 사업장에 위치한 지역사회 내 24개 기관과 협력 네트워크를 맺고 시기마다 적절한 사회복지 서비스 및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주거안정서비스(집고치기, 냉난방지원), 보육시설 지원, 홀몸어르신 및 장애인 지원 등 맞춤형 복지사업 등이다.

임직원들의 전문적 재능을 활용한 교육지원 및 멘토링 사업에도 나서고 있다. 현재 사업장 근처 9개처 지역아동센터와 보육원 어린이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직원들의 학습지원, 농구와 볼링 등 멘토링 프로그램 등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유일한 박사의 정신을 알리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대학생 대상 ‘유일한 아카데미’를 2016년에 운영했다.

특히 유한양행은 사내 봉사시간 의무제나 인사고과 반영 등의 제도를 시행하지 않고 있다. 창업자 정신에 기반한 기업문화와 무대가성, 자발성, 지속성이라는 원칙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다만 봉사단 결성 시 향후 자체적으로 운영될 때까지 시스템적 지원에 집중하고 있으며 자원봉사 활동에 필요한 필수적 경비와 물품 등을 회사에서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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