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수중호텔 어때요”···오시리아 ‘아쿠아월드’ 외투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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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수중호텔 어때요”···오시리아 ‘아쿠아월드’ 외투 지정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8.12.1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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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수중호텔 탄생...아시아 최대 라군형 아쿠아리움 외국인 투자지역 지정
아쿠아월드 인공해수욕장 조감도. (사진=부산광역시)

[매일일보 김지현 기자]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제92회 외국인투자위원회 심의 결과, 오시리아관광단지내 아쿠아리움 시설인 ‘아쿠아월드’가 개별형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지정되었다고 14일 밝혔다.

‘아쿠아월드’ 조성사업은 싱가포르 투자기업이 설립한 ㈜골드시코리아인베스트먼트가 오시리아관광단지 내 3만 8920㎡의 부지에 사업비 1400억 원을 들여 아시아 최대의 라군(Lagoon)형 수족관(아쿠아리움)을 주 시설로 국내 최초 수중호텔과 콘도미니엄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개별형 외국인투자지역’은 특정 지역을 대상으로 지정하는 ‘단지형 외국인투자지역’과 달리 외국인투자기업이 희망하는 지역을 지정해 세제 감면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외국인 투자 지원제도다. 부산에는 MCC로지스틱스(물류업)가 2004년 지정된 후 14년 만에 아쿠아월드(관광업)가 개별형 외투지역으로 지정되었다.

그동안 부산시는 아쿠아월드의 외국인투자 규모가 크고 이를 통한 고용·생산 유발효과 역시 큰 만큼 외국인투자기업 유치를 위해 아쿠아월드를 ‘개별형 외투지역’으로 지정을 받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해왔다. 

특히 정부가 지난 8월 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한 세제감면제도를 올해 말 종료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시는 아쿠아월드를 연내에 개별형 외투지역으로 지정받기 위한 심의 통과를 위해 투자유치 역량을 쏟아 부었다.

‘아쿠아월드’가 조성되는 오시리아관광단지는 시와 부산도시공사가 세계적 수준의 체류형 문화관광시설과 외자유치에 공을 들여온 지역으로써 지난 2015년 대규모 관광리조트 유치에 성공하는 듯했으나, 외국인투자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가 철회되는 등 관광시설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하지만 ‘아쿠아월드’의 경우, 부산시의 적극적인 지원 노력에 따른 개별형 외국인투자지역 지정을 계기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자는 올 7월 수중호텔과 아쿠아리움에 대한 전문휴양업 허가를 받아 현재 건축설계를 진행 중이며 착공은 내년 상반기, 준공은 2021년 예정이다. 

이번 ‘아쿠아월드’ 개장 시 직접고용 효과는 300명, 간접고용 효과는 2만 7000여 명, 생산유발 효과는 2조 9000억 원, 부가가치는 6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며, 하루 3700여 명, 연간 136만여 명의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여 오시리아관광단지 활성화는 물론 지역경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국내 최대․최초의 시설이 될 아쿠아월드는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테마파크 등과 더불어 주요 집객 시설로 국내․외 관광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국외자본의 부산 진출을 위해 더욱 노력해서 부산이 동북아 해양수도로 자리매김하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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