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 32년간 재직하며 선거실장, 기획조정실장 역임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장관급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에 조해주 국민대학교 정치대학원 겸임교수(63)를 지명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3일 오전 춘추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 같은 인사 소식을 전했다. 김 대변인은 “조 교수는 중앙선관위에서 32년간 근무하면서 주요 보직을 역임한 선거 전문가”라며 “선거제도 및 관련 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식견,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 관리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전북 장수 출신의 조 위원은 고졸 검정고시를 거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행정학과를 나와 미국 웨스턴일리노이대 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32년간 중앙선관위에서 머물며 선거실장과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했고,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도 지냈다. 현재는 국민대학교 정치대학원 겸임교수로 재직중이다.
장관급 인사인 중앙선거관리위원은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쳐야 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은 대통령 임명 3명, 국회 선출 3명, 대법원장 지명 3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되고 임기는 6년이다. 이날 조 교수의 내정은 대통령이 추천하는 3명 가운데 한 사람인 문상부 현 선관위 상임위원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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