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부품 협력사 경영안정 위해 1조6728억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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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부품 협력사 경영안정 위해 1조6728억원 지원
  • 황병준 기자
  • 승인 2018.12.1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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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성장펀드’ 신규 조성…경영 안정화·신기술 투자 확대
친환경·미래차 부품 육성…‘부품 협력사’ 지원 확대 노력
현대차그룹이 경영환경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부품 협력사 지원을 위해 1조7000억원 규모의 상생 협력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현대차그룹 전경.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황병준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경영환경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부품 협력사 지원을 위해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현대차그룹은 13일 중소 자동차 부품 협력사의 경영 안정화를 위한 자금 지원, 친환경차·미래차 부품 육성 지원, 1∼3차사 상생 생태계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총 1조6728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우선 현대차그룹은 1∼3차 협력사의 경영 안정화와 신기술 투자 등의 자금 지원을 목적으로 총 1400억원 규모의 미래성장펀드를 조성한다.

이를 통해 협력사는 어려운 경영 환경을 극복하고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 자동차 부품 투자에 쓰기 위한 자금을 저리로 지원받을 수 있다.

이미 현대차그룹은 올해 초 2·3차 중소 협력사 자금 지원 목적의 상생협력기금 500억원 출연했고, 2·3차 협력사 전용 상생펀드 1000억원 조성하는 등 총 4550억원 규모의 펀드와 기금을 통해 협력사를 지원하고 있다.

또 현대차그룹은 협력사가 부품 연구개발(R&D)과 부품 양산에 상당한 투자비를 집행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투자비의 일정 부분을 조기 지급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현대차그룹은 내년부터 5년간 협력사들이 총 1조4558억원 규모의 부품 투자비를 조기 지급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그룹은 전동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 급격한 자동차 산업 변화에 중소 부품 협력사가 대응할 수 있게 교육지원과 기술지원, 공동개발 등 지원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수소전기차 넥쏘의 증산과 연계해 설비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중소·중견 협력사를 대상으로 내년 최대 44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현대차그룹은 협력사 전반의 상생 생태계 강화를 위해 1차 협력사의 상생결제시스템 참여를 독려하고 2·3차 협력사로의 확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1차 협력사의 상생활동을 평가해 등급별로 차기 연도 입찰 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상생협력 스타 제도도 도입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중소 부품 협력사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라며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실력으로 함께 극복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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