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vs 카카오, 내년 게임시장서 본격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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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vs 카카오, 내년 게임시장서 본격 격돌
  • 박효길 기자
  • 승인 2018.12.1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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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게임즈, 내년부터 장르·플랫폼 다양한 10종 신작 게임으로 본격 시장 공략
카카오게임즈, 배그 등 안정적인 퍼블리싱 위주 프렌즈레이싱 등 신작 흥행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왼쪽)와 김민규 라인게임즈 대표다. 사진=각사 제공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내년 게임 시장에서 격돌할 전망이다. 카카오가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시장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 가운데, 네이버도 손자회사 라인게임즈를 앞세워 게임 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라인게임즈는 내년부터 10종의 신작 게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라인게임즈는 네이버가 2013년 NHN엔터테인먼트와 완전히 결별하면서 게임에서 손 뗀지 약 5년 만에 세운 게임 전문 회사다. 라인게임즈는 지난 8월 ‘드래곤 플라이트’로 잘 알려진 ‘넥스트플로어’와 합병을 단행, 지난해 라인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데 이어 최근 1250억원의 투자를 앵커 에퀴티 파트너스에서 유치했다.

라인게임즈는 전날 서울 르메르디앙 서울 호텔에서 열린 '라인게임즈 플레이 게임 위드 프레스'(LPG)에서 공개한 10종의 게임으로 내년부터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모바일로는 ‘엑소스 히어로즈’와 ‘슈퍼스트링’, ‘다크 서머너즈’, ‘레이브닉스 : 더 카드 마스터’, ‘어드벤처 인 위즈빌’, ‘프로젝트 PK’ 등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 스팀 및 콘솔(게임기) 등 플랫폼으로는 ‘대항해시대 오리진’, ‘프로젝트 NL’,  ‘베리드 스타즈’, ‘프로젝트 NM’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 게임들의 장르도 액션, TCG(카드전략게임), RPG(역할수행게임) 등 다양하다.

카카오는 지난해부터 착실히 게임사업의 입지를 다져 왔다. 카카오는 지난해 8월 카카오 게임부문을 카카오게임즈로 통합시키면서 게임사업을 강화했다. 이후 같은 해 9월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VX 등 자회사를 통해 가상/증강현실(VR/AR) 등 신사업 영역에도 진출했다. 이후 같은 해 11월 카카오의 게임 전문 자회사 카카오게임즈가 공식 출범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블루홀(현 크래프톤)이 개발한 배틀로얄 총게임 ‘플레이어 언노운즈 배틀그라운드’의 국내 퍼블리싱을 맡아 지난해 11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해오고 있다. ‘카카오 배틀그라운드’는 지난해 11월 14일 오픈 이후 현재까지 일정을 소화하며, 5개월 만에 하루 이용자 70만명 달성, 이용자 층 확대를 위해 ‘15세 이용가’ 버전 출시 등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 냈다. 또한 이 게임은 19주 연속 PC방 순위 1위(게임트릭스 기준), PC방 점유율 40% 돌파 등을 기록한 바 있다.

또 지난달 27일 출시한 캐주얼 레이싱 게임인 ‘프렌즈레이싱’이 반응이 좋아 퍼블리싱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이 게임은 카카오의 인기 캐릭터 ‘카카오프렌즈’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캐주얼 모바일 레이싱 게임이다. ‘프렌즈레이싱’은 출시된 지 나흘만인 지난달 31일부터 애플 앱스토어 인기 게임 1위, 구글 플레이 인기 게임 1위에 올라 출시 4주차인 19일까지 최고 인기 게임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매출 순위도 20위권대로 진입하는 등 좋은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양사의 다른 사업 전략도 눈길을 끈다. 지난 2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다양한 게임을 퍼블리싱 하는 입장에서 중요하지 않은 장르는 없다”며 “다만 우리가 강점으로 가지고 있는 캐주얼 영역을 지속 강화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민규 라인게임즈 대표는 전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재밌는 게임 만드는 퍼블리셔가 되고 싶다는 것은 변함이 없다”며 “재밌는 게임이 먼저고 IP는 다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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