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찬반 역전되나...긍정·부정 단 1.2%포인트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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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지지율 찬반 역전되나...긍정·부정 단 1.2%포인트 차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8.12.13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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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취임 이후 최저치 기록
2018년 12월 2주차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평가 사진=리얼미터 제공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지지도가 취임 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지며, 긍정평가와 부정격차가 단 1.2% 차이로 좁혀졌다. 강릉 KTX 탈선, 택시기사 분신사망 등 주요 악재가 집중된 것이 지지층 이탈의 원인으로 꼽혔다.

13일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tbs의뢰로 10~12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8명 대상 조사, 응답률 6.9%,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48.1%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대비 1.4%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지난해 5월 문 대통령의 취임 이후 최저치다.

특히 ‘국정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가 1.7% 오른 46.9%를 기록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불과 1.2%차로 좁혀졌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곧 찬반이 역전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지지도 하락의 원인으로는 △강릉 KTX 탈선 사고 △전 기무사령관 투신사망 △택시기사 분신사망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유지 △이재명 경기지사 검찰 기소 등이 꼽혔다. 다만 신규 취업자가 증가했다는 통계와, 남북 GP철수 상호검증 관련 소식은 하락세를 주춤하게 했다.

세부적으로는 대구·경북, 50대와 40대, 사무직에서 상승했으나 대다수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특히 지역별로는 대전·충청(-9.3%)이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으며 광주·전라(-8.1%)가 그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8.4%), 20대(-7.9%)에서 큰 폭으로 하락해 문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으로 꼽혔던 젊은 층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같은 기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4주째 30%의 정당지지도를 기록하며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0.5% 떨어진 37.7%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7일 37.8%로 마감한 후, 주말을 경과하며 한국당과의 내년도 예산안 공조와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미온적 태도를 두고 비판여론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새 원내지도부를 선출한 자유한국당의 지지도도 1.9%내린 22.8%를 기록, 4주째 3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중도층의 이탈로 거대 양당의 지지율이 함께 주춤하며 하락세를 기록했다. 정의당 또한 진보층과 중도층이 이탈하며 1.1%내린 7.4%를 기록한 반면, 중도층이 결집한 바른미래당은 1.0%오른 6.9%로 집계됐다. 민주평화당은 0.4%오른 2.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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