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선거제 개혁, 지금 하지 않으면 역사에 죄를 짓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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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선거제 개혁, 지금 하지 않으면 역사에 죄를 짓게 될 것"
  • 조현경 기자
  • 승인 2018.12.1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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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13일 선거제도 개혁을 촉구하며 “(선거제 개혁을) 지금 하지 않으면 역사에 죄를 짓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선거개혁 더 이상 회피할 일 아니다”라며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선거 개혁에 즉시 동참하고 12월 임시국회 소집을 통해 초당적으로 합의할 것을 양당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특히 전날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 선거제도 개혁의 기본방향에 동의한다며 내년 2월 임시국회에서 최종 의결을 추진하겠다고 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이것은 그동안 민주당이 당론 내세웠고 공약이었던 것을 확인하는 수준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양당은 연동형 대해 국회의원 정수를 두고서 ‘국민정서가 따르지 않는다’라는 핑계로 또다시 피하려 하고 있다”며 “국민정서가 그렇게 무서운데, 양당은 예산안 야합까지 하면서 국회의원 세비 올렸단 말인가. 선거개혁과 같이 국회가 반드시 해야 할 또 올바른 일을 두고서 국민정서를 따지면서 그 뒤에 숨는 것은 비겁한 행동”이라고 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이날 전날 선거제 개편을 촉구하며 단식농성 중인 손학규 대표를 방문한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을 언급했다. 당시 한 수석은 “대통령께서는 국회에서 논의해 좋은 안을 합의하면 그 안으로 국민을 설득해 나가겠다고 하셨다”고 말한 바 있다. 이를 두고 김 원내대표는 “결국 대통령은 국회에 모든 것을 떠맡기고 뒷짐지고 지켜보겠단 얘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께서 결단하셔서 5당 당대표 회담이 됐든, 5당 원내대표 회담이 됐든 형식에 무관하다”며 “그러나 선거제도 개혁을 포함한 정치개혁이 대한민국 개혁에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하는 절박감을 대통령께서 꼭 인식하시고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 주시기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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