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부, 1월 1일자 인사서 해당 공무원 조치할 것 약속
[매일일보 조용국 기자]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오세혁)가 예산안을 심사하는 도중 경북도 간부공무원의 답변 태도를 문제 삼아 정회를 하는가 하면 해당공무원의 인사 조치를 요구하는 등 강력 반발했다.
이렇게 예결위원들이 반발하는 데에는 지난 10일 교육정책관 예결위 심사 중 교육비전출금 삭감 이유에 대해 묻는 과정에 해당 간부공무원이 “행복위에 아마 내방(來訪)을 좀 등한시한 것 같다”고 말하자 공무원 발언이 경북도의회 위상과 체면을 구겨 용납할 수 없다며 “당장 즉각적 인사조치를 해라”며 발끈했다.
예결위원들은 “공무원 발언은 도의원들이 교육청 인사가 찾아와서 굽신거리면 예산을 주고, 안 하면 (예산을)안 주고 하는 식으로 들리기에 충분하다”면서 “예결위원들의 심의에 대한 전체적인 불신을 하는 발언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반발했다.
11일 열린 예결위에서는 윤종진 도 행정부지사가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했지만 위원들은 공무원의 인사조치를 요구하며 심사를 잠정 중단하기도 했다.
파행이 거듭되자 집행부는 내년 1월 1일자 인사에서 해당 공무원의 인사조치를 약속하고 나서야 오후 2시쯤 심사를 속개하면서 일단락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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