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께 사죄, ‘철도가족 사랑해 달라’
[매일일보 이동욱 기자] 오영식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잇따른 열차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11일 코레일 사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 사장은 이날 “안전한 철도를 강조해왔으나 최근 연이은 사고로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사죄의 뜻과 함께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와 함께 “모든 책임은 사장인 저에게 있으니 열차 운행을 위해 불철주야 땀 흘리고 있는 코레일 2만7000여 가족에 대한 믿음과 신뢰는 변치 말아 주실 것을 국민 여러분께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오 사장의 사퇴는 지난 2월 취임해 코레일을 이끈지 10개월 만이다. 임기는 2021년 2월로 3년 임기중 3분의 1도 채우지 못했다.
지난 8일 승객 198명을 태우고 강릉역을 출발한 서울행 KTX 열차는 5분 만에 강릉시 운산동에서 탈선했다. 이 사고로 승객 14명이 다쳤다.
한편,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오 사장의 사임과는 별개로 이번 사고에 대한 원인 규명 및 책임 소재 파악을 위한 조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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