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하는 北에 美 고강도 압박카드 ‘2인자 최룡해’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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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하는 北에 美 고강도 압박카드 ‘2인자 최룡해’ 제재
  • 조현경 기자
  • 승인 2018.12.1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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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유린 책임자 겨냥 2016년 이후 4번째 제재...개인 32명·기관 13곳
미 재무부는 10일(현지시간) 북한의 지속적이고 심각한 인권침해와 관련해 최룡해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왼쪽부터)과 정경택 국가보위상, 박광호 노동당 부위원장 겸 선전선동부장을 대북제재 대상에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미국이 10일(현지시간) 북한의 사실상 2인자로 꼽히는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포함한 고위인사 3명을 인권유린에 대한 책임을 물어 제재대상에 올렸다.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원한다고 밝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에 북한이 지속적으로 침묵하고 있는 현 상황을 고려하면 미국이 북한에 고강도 압박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 재무부는 이날 최 부위원장과 정경택 국가보위상, 박광호 노동당 부위원장 겸 선전선동부장 등 핵심 인사 3명에 대한 제재를 단행했다. 이는 대북제재강화법에 따른 것으로 180일마다 미 국무장관은 북한의 인권실태 관련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앞서 미국은 지난 2016년 7월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제재대상에 오른 바 있다. 또 같은 해 10월에는 정영수 노동상 등을 잇달아 인권유린 혐의로 단행해왔다. 기존 3차례에 걸쳐 총 29명, 기간 13곳을 제재했다. 이에 따라 2016년 이후 현재 4번째 제재로 개인 32명과 기관 13곳이 제재당했다.

한편 이들이 제재대상에 오른 이유는 이들이 조직의 수장이라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부위원장은 조직지도부장을 맡고 있고 정 국가보위상과 박 선전선동부장도 해당 조직의 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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