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렉서스, 하이브리드 바람타고 도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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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렉서스, 하이브리드 바람타고 도약한다
  • 성희헌 기자
  • 승인 2018.12.1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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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풀 라인업 구축… 11월 누적 판매 전년比 42.6% 급증
렉서스, 전체 판매량 90% 이상 하이브리드… ‘ES 300h’ 흥행
렉서스는 올해 10월 ES 300h를 하이브리드 단일 라인업으로 출시했다. 사진=렉서스코리아 제공.

[매일일보 성희헌 기자]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전면에 내세운 토요타와 렉서스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하이브리드 모델에 주력해 커가는 친환경차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1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토요타는 올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 총 8350대를 판매했다. 반년 만에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한 1만1698대의 70% 수준을 달성했다.

특히 토요타의 올 들어 11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작년 동기와 비교해 42.6% 급증한 1만5196대디. 한국 시장 진출 이후 최대로 하이브리드차를 내세운 전략이 이같은 실적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실제 토요타는 국내 하이브리드 수입차 시장에서 11월 누적 기준 11.0%를 점유율을 기록했다.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은 매년 커지고 있다. 올 상반기 4만1631대가 팔려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토요타는 캠리, 프리우스, 아발론 등 6종의 하이브리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토요타는 아발론 풀체인지 모델도 하이브리드로 대체했다. 이에 토요타는 소형 프리우스 C부터 준중형 프리우스, 중형 캠리, 대형 아발론까지 하이브리드 풀라인업을 완성했다.

올해 3월 국내 출시된 프리우스 C는 올 10월까지 1009대가 팔리며 연간 판매 목표 대수 800대를 이미 초과했다. 지난달 출시한 아발론 하이브리드도 연간 목표로 1000대를 잡았는데, 이미 목표 대수에 근접하게 계약됐다.

렉서스는 ES, RX, NX 등 7종의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갖췄다. 올해부터 RX, NX, IS, GS 등 대부분 가솔린 모델 판매를 중단하고 하이브리드 모델에만 주력하고 있다. 렉서스는 올해 10월 ES 300h를 하이브리드 단일 라인업으로 출시했다. ES 300h는 사전 계약 대수 4000대를 돌파하며 흥행을 예고한 바 있다. 이어 출시한 후 두 달 만에 누적 계약 8000대를 넘어섰다.

다케무라 노부유키 토요타코리아 사장은 “렉서스 판매 90% 이상이 하이브리드차로 앞으로 더 판매량이 늘 것으로 전망한다”며 “신형 ES 엔진에 대해 고민한 끝에 하이브리드만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하이브리드 모델만을 10종 이상 판매하는 자동차 브랜드는 토요타코리아가 유일하다. 전체 판매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도 토요타 70%, 렉서스 95% 수준에 육박한다.

토요타코리아 관계자는 “미래 친환경차의 불확실성에서 벗어나 현재 가장 충실한 친환경차를 선보이고 있다”며 “신형 하이브리드 차량을 투입하고 가솔린 모델을 줄이는 등 제품군을 다듬고 있다. 친환경차 시대 흐름과 함께 하이브리드 명가로 브랜드 입지를 구축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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