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선거제 개혁에 저를 바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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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선거제 개혁에 저를 바치겠다"
  • 조현경 기자
  • 승인 2018.12.1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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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0일 단식 중인 국회 로텐더홀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5일째 국회에서 단식농성 중인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10일 “정치개혁이 우리 바른미래당의 최대의 과제이며 이를 위해 저를 바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어 “연동형 비례대표제야말로 촛불혁명을 완수하는 진정한 민주주의, 의회민주주의를 확립하는 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쟁취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와 민생과 평화를 위한 첫걸음”이라며 “바로 잡아야 할 것은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단과 승자독식 양당제의 폐단”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손 대표는 “제왕적 대통령제하에서, 대통령의 잘못된 판단과 무능은 만회할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무시의 독단적 국정운영에만 몰입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승자독식 양당제에 대해서는 “이기면 100% 다 갖는 게임이고, 도박과 같다”며 “거대 양당제의 방패 아래 죽은 정당이 비호를 받고 이익을 누릴 뿐만 아니라, 국가 중대사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손 대표는 “민생을 위해서도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며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등 소득주도성장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일자리가 30만 개나 줄고, 제조업 가동률이 74%대에 머물러 있는데, 여당 국회의원 어느 한 사람도 이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하지 못하는 정치가 어떻게 민주주의라고 말할 수 있는가. 청와대가 모든 것을 쥐고 있으며 내각이 자기 역할을 하지 못하는 정부에서 어떻게 공무원들이 경제를 챙길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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