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美진출 33년 만에 ‘누적판매 2000만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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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美진출 33년 만에 ‘누적판매 2000만대’ 돌파
  • 황병준 기자
  • 승인 2018.12.1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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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1222만대·기아784만대…7년 만에 1000만대 증가
올해, 경쟁 심화·SUV라인업 부족 등 ‘감소’…내년도 경쟁 치열
현대차가 ‘2018 LA 오토쇼’에서 최초 공개한 플래그십 SUV ‘팰리세이드’. 사진=현대차 제공

[매일일보 황병준 기자] 현대기아차가 미국 시장 진출 33년 만에 누적판매 2000만대 돌파라는 역사를 썼다.

1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제네시스 포함)는 지난달 미국에서 10만2600대를 판매,현대차가 1985년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지금까지 판매한 자동차 대수는 2006만9050대를 기록했다. 1985년 이후 지금까지 누적판매 대수는 현대차가 1222만4199대, 기아차가 784만4851대다.

현대차는 1985년 4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현지법인인 현대모터아메리카(HMA)를 설립하며 미국 시장에서 진출했다. 이듬해 엑셀 수출을 시작해 본격적인 현지 판매에 돌입했다. 기아차는 1994년 현지 판매를 시작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까지 미국 시장에서 1891만대를 기록하면서 올해 누적 판매 2000만대 가능성을 높인 바 있다. 이어 올 들어 11월까지 115만대를 판매하면서 누적판매 2000만대를 넘어섰다.

현대기아차는 미국 진출 5년 만인 1990년 판매 100만대를 넘어섰고, 2004년 500만대 판매를 달성했다. 이어 2011년에 누적판매 1000만대를 돌파했다.

현대기아차는 2011년 이후에는 매년 연간 100만대를 넘는 판매 실적을 올리며 7년 만인 올해 2000만대를 돌파했다.

차종별로는 엘란트라가 누적판매 306만7177대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어 쏘나타(297만2840대), 싼타페(164만146대), 옵티마(140만8252대), 쏘렌토(128만7853대) 순이다.

올해 현대기아차의 미국 판매는 다소 부진했다. 업체별 경쟁 심화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라인업 부족 등이 악재가 겹치면서 작년 동기보다 1.2% 감소했다. 내년에도 성장 둔화에 따른 업체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돼 우려감이 나오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미국 시장의 성장 정체와 함께 내년에도 다소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내년에는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기아차 텔루라이드 등 양대 대형 SUV를 앞세워 미국 SUV 시장 점유율을 크게 높이며 판매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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