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영, KLPGA 투어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 역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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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KLPGA 투어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 역전 우승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8.12.0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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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2승… 이소영 1타 차 준우승
박지영. 사진= KLPGA.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박지영이 KLPGA 투어 2019시즌 개막전인 효성 챔피언십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박지영은 9일 베트남 호찌민 근교 트윈도브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적어낸 박지영은 이소영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015년 신인상을 수상한 박지영은 2016년 6월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약 2년 반 만에 통산 2승째를 거뒀다.

2라운드 단독 2위였던 박지영은 선두이던 박민지가 전반 한 타를 잃은 사이 한 타를 줄이며 9언더파 공동 선두에 올랐다. 특히 이날 선두에 무려 8타 차로 처져있던 이소영이 6∼14번 홀에서만 버디 6개를 쓸어 담는 무서운 상승세를 타며 한 타 차로 추격전을 펼쳐 우승 경쟁은 더욱 뜨거워졌다.

한편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던 박민지는 11번 홀에서 티샷이 페어웨이 벙커 턱에 걸린 것을 시작으로 실수가 이어지며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오히려 이소영이 마지막 홀 버디를 추가하며 박지영과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린 채 먼저 경기를 마치고 결과를 기다렸다.

박지영은 15, 17번 홀 버디 기회를 놓치는 등 후반 들어 타수를 줄이지 못해 자칫하면 연장전으로 끌려갈 위기였으나 마지막 18번 홀에서 짜릿한 버디를 잡아냈다. 두 번째 샷이 그린 왼쪽 러프에 들어갔으나 과감한 세 번째 샷으로 그린에 올린 뒤 버디 퍼팅까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2018시즌 3승으로 다승왕을 차지했던 이소영은 3라운드 버디만 7개를 잡아내는 맹타로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박민지는 최종 합계 8언더파 208타로 3위를 기록했다.

한편 타이틀 방어에 나선 최혜진은 최종 합계 이븐파 216타로 공동 25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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