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UN대사에 나워트, 美 합참의장에 마크 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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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UN대사에 나워트, 美 합참의장에 마크 밀리
  • 조현경 기자
  • 승인 2018.12.0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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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발언 수위 보다 온건해질 전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오후(현지시간) G20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코스타 살게로 센터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대북강경파에 있던 니키 헤일리 유엔대사의 후임으로 국무부 대변인인 헤더 나워트가 지명됐다. 한편 조지 던포드 현 합참의장의 자리에는 대북강경파인 마크밀리 육군참모총장이 발탁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을 가진 인물들로 인사이동이 이뤄지는 가운데 대북강경파와 온건파가 뒤섞여 앞으로의 대북 관련 목소리가 주목된다.

7일(현지시간) WABC TV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워트가 (유엔 대사에) 지명될 것이다. 나워트는 니키 헤일리 대사 후임을 맡기 위해 헤일리와 함께 작업해 왔다”며 “나워트는 매우 재능 있고, 똑똑하고, 빠르고, 모든 사람들에게 존경받을 수 있는 사람”이라며 고 말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폭스뉴스 앵커 출신으로 작년 4월부터 국무부 대변인을 맡고 있는 나워트 대변인의 공직과 외교 경험 부재로 인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대북강경파였던 헤일리 대사의 자리가 나워트 대변인으로 교체되면서 북한 관련 발언 수위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조지 던포드 현 합참의장의 후임으로 대북강경파인 마크 밀리 육군참모총장을 발탁했다. 앞서 밀리 대장은 지난 10월 대북군사옵션이 검토될 당시 기자들에게 “북한의 미사일 개발을 감안하면 군사행동을 할 일정표가 있다”며 “시간은 무한하지 않고 결정은 내려질 것이며, 이에 의문을 제기할 여지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의 교체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연말부터 트럼프 대통령과 켈리 실장 사이 불화에 따른 경질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켈리 실장의 후임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비서실장인 닉 에이어스가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또 제프 세션스 전 법무장관의 후임에는 윌리엄 바 전 법무장관이 임명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는 훌륭한 사람이며 이 나라에서 가장 존경받는 법학자 중 한 명”이라며 “공화당에서도, 민주당에서도 존경받는 인물이다. 내 첫 번째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에게 노골적으로 동조할 사람을 지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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