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文정부 캠코더 낙하산 인사가 KTX 탈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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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文정부 캠코더 낙하산 인사가 KTX 탈선 불렀다"
  • 조현경 기자
  • 승인 2018.12.0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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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파란색 상의)과 오영식 코레일 사장이 9일 오전 강원 강릉시 운산동의 강릉선 KTX 열차 사고 현장을 살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자유한국당이 9일 강릉선 KTX 열차 탈선과 관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낙하산 인사가 KTX의 탈선을 불렀다”라고 주장했다.

한국당 송희경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난달 19일 서울역 포크레인 충돌 사고, 바로 다음 날인 20일 오송역 단전사고, 이틀 뒤 분당선 운행 중단, 그리고 어제(8일) 강릉역 열차 탈선에 이어 대구역 열차 고장까지 최근 3주 동안 일어난 코레일 사고는 10건에 달한다”며 “도저히 국가기간 철도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믿기 어려울 지경”이라고 말했다.

송 원내대변인은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한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 낙하산 비전문가 코레일 경영진의 궤도이탈로 빚어진 전형적인 인재”라며 “현 정부 들어 임명된 코레일 및 그 자회사 임원 37명 가운데 13명이 ‘캠코더 낙하산’의 근본적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특히 대통령이 코레일 사장으로 인사한 자가 전대협 제2기 의장의 운동권 출신 전형적인 캠코더 낙하산 인사”라며 “코레일 사장과 임원들이 철도 분야에 문외한이고 마음이 콩밭에 가 있는데 직원들이 책임감을 갖고 직무에 충실할리 만무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송 대변인은 “현 정부가 개념 없이 날려버린 낙하산 인사들이 결과적으로 총체적 태만과 기강해이로 이어져 생활현장 곳곳에서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안전사고를 불러일으키는 주인공이 된 셈”이라며 “한국당은 국민들이 안심하고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한 원인규명과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할 것을 정부·여당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한편 전날 오전 7시 35분께 강원 강릉시 운산동 일대 강릉선 철도에서 승객 198명을 태운 서울행 KTX 열차가 출발한지 5분 만에 탈선했다. 이에 승객과 기관사 등을 포함한 14명이 다쳤다. 초동조사 결과 남강릉분기점 선로전환기의 전환상태를 표시해주는 회선 연결이 잘못돼 신호시스템 오류가 탈선 원인으로 추정됐다.

이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KTX 탈선 현장을 방문해 “최근 빈번하게 발생한 철도사고와 관련해서 국회에서도 두 번이나 철도공사 사장이 사과를 한 바 있다”며 “3일 전에는 총리가 철도공사 본사까지 내려가 강하게 질책하시면서 재발방지를 강력하게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장관은 “국토부에서도 사고발생과 사고대처의 전반적인 문제에 대해 감사원 감사를 청구한 상황”이라며 “이런 사고가 다시 일어난 데 대해서 더 이상 좌시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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