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전 롯데 임원인사…키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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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전 롯데 임원인사…키워드는?
  • 김아라 기자
  • 승인 2018.12.0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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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7~19일, 19~21일 사이에 3일간 인사 발표 유력
올해 ‘안정’보다 ‘실적’ 중심, 적신호 계열사 칼바람 전망
힘쏟는 새먹거리 부문에 과감한 인사 예상…‘보은’ 인사도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롯데그룹이 연말 정기 임원인사를 앞두고 있다. 신동빈(사진) 롯데그룹 회장의 복귀 후 첫 인사라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9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동남아 출장 중인 신동빈 회장이 이번 주말 돌아오면 계열사 대표들을 포함한 정기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빠르면 다음주, 늦어도 성탄절 연휴를 앞둔 오는 17~19일 또는 19~21일에 인사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은 이미 지난 10월 말 임원 인사평가를 마무리하고 계열사별 이사회에서의 최종 확정을 앞둔 상태다. 롯데그룹 소속 계열사는 총 92곳으로, 3일에 걸쳐 이사회가 열린다.

특히 신 회장이 염두에 두고 있는 이번 인사 키워드는 △실적 △혁신 △보은의 세 가지로 요약된다.

먼저 이번 인사에서 호실적을 낸 계열사에는 그에 상응하는 승진 인사가 있을 예정이다. 반면 예년 대비 실적이 신통치 않은 계열사에는 칼바람이 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 김교현 롯데케미칼 사장, 김정환 호텔 대표,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 이동우 하이마트 대표,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 등의 거취가 주목된다.

유통 사업부문(BU)의 대표주자인 롯데쇼핑은 지난 4년간 악몽처럼 이어진 중국의 사드보복과 국내에서의 사업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롯데하이마트의 경우 실적악화에 갑질논란까지 불거져 이들의 입지가 위험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반면 롯데케미칼 등 화학 BU에서는 상대적으로 많은 인원이 승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학BU는 최근 2~3년간 그룹 내 이익기여도가 가장 높은데다 신 회장이 경영에 복귀한 후 유통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유화기업으로 ‘혁신’을 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 회장이 힘을 쏟고 있는 새 먹거리 부문 e커머스본부 등에도 과감한 인사가 예상된다. 현재 롯데쇼핑 e커머스본부의 대표이사는 전무급이다. 이를 부사장급으로 격상시켜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신 회장은 ‘보은’ 인사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이 지난 3월 오너일가 비리·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구속수감된 이후 8개월 가까이 자신의 경영 공백을 메워준 임원진들을 챙길 것이기 때문이다.

롯데 관계자는 “임원인사 관련 구체적인 시기와 규모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며 “크리스마스 전에는 인사 나올 것 같으나 실제 발표가 되기 전까지 장담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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