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신규 이사로 4명 추천…28일 주총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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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신규 이사로 4명 추천…28일 주총서 확정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8.12.07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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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본점 전경. 사진=우리은행

[매일일보 박수진 기자] 우리은행이 7일 이사회 구성원 4인을 새로 추천했다. 손태승 행장을 비롯한 다수 사외이사가 내년 1월에 출범하는 우리금융지주 이사회를 겸직하게 되면서 은행 이사회의 역량 강화를 위해 각 분야 전문가들을 새롭게 영입했다. 

이 날 우리은행은 이사회를 열고 5명의 사외이사 후보와 1명의 비상임이사 후보 선임 안건을 오는 28일 주주총회에 올리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사외이사 3명과 비상임이사 1명은 신규선임, 2명은 재선임 대상이다. 

새로 추천되는 사외이사는 정찬형 포스코기술투자 고문, 박수만 변호사, 김준호 금융투자협회 자율규제실장 등 3명이다. 비상임 이사는 우리은행 단일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예보)의 이제경 인사지원부장이 추천됐다. 이들의 임기는 모두 2년이다. 아울러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되는 노성태 삼성꿈장학재단 이사장과 박상용 연세대 명예교수는 재선임 대상으로 임기는 모두 1년이다. 

이사 선임 안건이 주총을 통과하면 우리은행 이사회는 이들 6명과 더불어 손 은행장, 오정식 상임감사까지 총 8명으로 구성된다. 8명의 사외이사 중 절반은 우리금융지주 이사도 겸직한다. 지주사 회장에 내정된 손 행장과 노성태·정찬형·박상용 사외에사 등 4명이 겸직 대상이다. 

특히 이들은 기존 우리은행 사외이사였던 △장동우 IMM인베스트먼트 대표 △전지평 북경 푸푸 다오허투자관리유한회사 부총경리 △비상임이사였던 배창식 예보 인재개발실장과 함께 총 7명의 지주사 이사회를 꾸리게 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2016년 말 예보 지분을 과점주주마다 4~6%씩 매각하면서 민영화가 이뤄진 만큼, 과점주주 5곳이 한 명씩의 사외이사를 추천했다. IMM PE(6%)는 장동우 대표를, 한국투자증권(4%)은 신상훈 전 전 신한금융 사장을, 키움증권(4%)은 박상용 교수를, 한화생명(4%)은 노성태 이사장을, 동양생명(4%)은 전지평 부총경리 등을 추천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일부 사외이사만 지주·은행을 겸직하게 되면서 과점주주 간 힘의 균형이 달라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겸직 사외이사 측 주주는 지주사와 은행 모두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지만, 다른 주주는 은행에 대한 영향력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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