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포럼 남동구지회 장학금 전달..한겨울 추위 녹인 ‘십시일반’ 사랑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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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포럼 남동구지회 장학금 전달..한겨울 추위 녹인 ‘십시일반’ 사랑 전달
  • 김양훈 기자
  • 승인 2018.12.07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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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설립 후 현재까지 가정형편 어려운 학생들 2억원 지급
충청포럼 인천 남동구지회 회원들이 지역 내 중고생과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매일일보 김양훈 기자] 타 지역 출신으로 구성된 인천 남동구 지역주민들이 성적이 우수하면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매년 장학금을 지급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 충청포럼 인천 남동구지회 회원들은 최근 남동구 논현동에서 송년회를 갖고 지역 내 중고생 5명과 대학생 3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이강호 남동구청장과 최재현 남동구의회 의장 등 내빈과 회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2004년 설립된 이 모임은 현재 100여 명의 회원들로 운영되고 있다.

이들은 매월 정기모임을 갖고 십시일반으로 돈을 거둬 연말이면 가정형편이 어려운 지역 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해오고 있다.

특히 회원 중 10여명이 장학금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지급대상 학생도 선정하고 있다. 충청포럼이 설립된 이후 현재까지 지급된 장학금만 2억 원 가까이 된다.

한편 올해 행사에선 대학생 3명과 중·고등학생 5명에게 총 550만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이날 장학금을 받은 대학생의 아버지 A씨(60)는 “우선 조한범 회장 등과 충청포럼 위원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받은 장학금은 장학회 사업 뜻에 따라 딸이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요긴하게 쓰겠다”고 말했다.

조한범 충청포럼 남동구지회 회장은 “예전에는 매년 1500만 원 이상씩 장학금을 지급했는데, 최근 5∼6년 사이에는 400만∼500만 원 정도씩 밖에 지급을 못해 안타까운 마음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어려운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이들이 나중에 어른이 돼서 이런 일을 본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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