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 잔고 증가에 기대감 키우는 ‘LIG넥스원’…글로벌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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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 잔고 증가에 기대감 키우는 ‘LIG넥스원’…글로벌 경쟁력 강화
  • 황병준 기자
  • 승인 2018.12.09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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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수주 잔고 3조5709억 전분기比 10%↑…내년 실적개선 전망
해외수출 비중 증가…방사청 입찰제한 취소 청구 소송 승소
함대함유도무기 ‘해성’. 사진=LIG넥스원 제공

[매일일보 황병준 기자] 정밀 유도무기를 비롯해 각종 레이더와 센서 등을 개발해온 LIG넥스원이 최근 실적 부진 가운데에도 수주잔고가 증가하면서 향후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7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3분기까지 누계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12% 감소한 1조594억원, 영업이익은 47% 감소한 264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수주잔고는 3조5709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10% 증가했다.

올해보다 내년이 더 기대되는 대목이다. 여기에 올해 말 수주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상대적으로 실적은 감소했지만 수주 잔량이 늘어나는 등 안정적인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LIG넥스원의 내년도 매출은 1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636억원으로 올해 예상치보다 각각 20.9%, 932.1%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며 “올해 신규 수주한 천무, 철매-II, 대포병탐지레이더II 등의 매출이 반영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IG넥스원은 지난 9월 초 방사청과 1810억원의 대포병탐지레이더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4390억원 규모의 KAMD(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 핵심인 철매-II 성능개량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

수주 잔고 증가에 힘입어 매출도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이미 수주한 물량을 통해 4분기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LIG넥스원의 매출은 1조3500억원, 영업이익 27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LIG넥스원은 중동과 중남미, 아시아 지역을 전략시장으로 설정하고 콜롬비아, 인도네시아, 미국 등에 현지 사무소를 운영하는 등 해외 수주를 강화하고 있다. 또 해외 주요 전시회 등에 참가하며 앞선 기술력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6년 6.1%에서 2017년 12.5%, 2018년 1분기에는 18.8%로 지속적인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LIG넥스원은 지난 6일 입찰참가자격제한 처분 취소 청구와 관련해 법원 2심 재판부가 피고인 방위사업청장의 항고를 기각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9월 방위사업청이 LIG넥스원의 국내 공공기관 입찰 참자자격을 3개월간 제한했다. 이에 LIG넥스원은 입찰참가자격 제한 행정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 지난 7월 1심에서 승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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