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앞으로…조직·인재 정비 완료한 이통3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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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앞으로…조직·인재 정비 완료한 이통3사
  • 박효길 기자
  • 승인 2018.12.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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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5G 전담부서 신설 및 4대 사업부 재편
KT, 5G사업본부가 전체 무선사업 총괄 조직 변모
LGU+, FC부문 밑 미래서비스사업부는 5G 전담조직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는 지난 1일 자정부터 서울, 수도권 및 6대 광역시 중심지 등에서 5G 서비스를 시작했다. 왼쪽부터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삼성전자의 5G 스마트폰 시제품으로 영상통화를 하고 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5G 라우터를 통해 노트북으로 영상통화를 하고 있다. 이필재 KT마케팅부문장(부사장)이 인공지능 로봇 ‘로타’의 5G 머신 1호 가입자 증서를 박동기 롯데월드 대표에게 전하고 있다. 사진=각사 제공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내년 5세대 이동통신(5G) 시대의 본격 개막을 맞아 이동통신3사가 조직과 인재 정비를 완료했다. 이통3사는 새롭게 정비된 조직과 인력으로 5G 시대 신사업을 만들어 가기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최근 조직개편과 임원인사가 완료됐다.

SK텔레콤은 주요조직 내 5G 전담부서를 만들고 4대 사업부로 전면 개편했다. SK텔레콤은 기존 이동통신(MNO), 미디어·홈, 사물인터넷(IoT)·데이터의 3개 사업부를 MNO, 미디어, 보안, 커머스 4대 사업부로 재편했다. 최고경영자(CEO)와 기술·서비스·BM(비즈니스모델)·전략 조직 리더가 참여하는 ‘5GX 톱 팀’이 신설됐다.

성장 사업은 가치 창출에 집중하도록 별도 2개 사업단 체제로 운영된다. IoT·데이터 사업단은 스마트시티, 보안인증, 스마트팩토리 등 성장 가능성이 있는 영역으로 재편한다. 인공지능(AI)·모빌리티 사업단은 AI ‘누구’ 중심의 AI 포털과 T맵,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영역에 집중한다.

SK텔레콤은 5G를 선도하기 위해 전사 기술 인프라와 연구개발(R&D) 체계도 핵심 역량을 중심으로 재편했다. 연구개발(R&D) 체계는 AI와 데이터가 중심이 된다. 따라서 AI센터는 핵심 사업에 대한 AI 기술 지원 역할을 확대한다. DT(디지털 전환)센터를 ‘데이터 거버넌스 그룹’의 산하에 신설한다.

박정호 사장은 SK텔레콤 대표와 SK브로드밴드 대표를 겸임하게 됐다. 이는 양사의 의사결정을 일원화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앞서 지난달 16일 KT도 5G 중심 조직재편을 발표했다. 마케팅부문의 5G사업본부가 5G서비스를 준비하는 곳에서 전체 무선사업을 총괄하는 조직으로 변모한다. 이와 함께 마케팅부문에 ‘5G플랫폼개발단’을 신설, 5G 기반의 B2B(기업 간 비즈니스) 서비스를 본격 준비한다.

KT의 AI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AI사업단은 마케팅부문장 직속 조직으로 격상됐다. KT의 미디어사업도 한층 강화된다. 마케팅부문에 소속돼 있던 미디어사업본부를 소비자 영업을 담당하는 커스터머 부문과 합쳐 커스터머&미디어부문으로 확대 재편한다. 커스터머&미디어부문에서 미디어사업을 전담하는 부서로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와 뉴미디어사업단이 강화 및 신설됐다.

미디어플랫폼본부는 IPTV 서비스를 중심으로 새로운 플랫폼, 콘텐츠 등을 개발, 제공한다. 신설된 뉴미디어사업단은 다양한 영역에서 미디어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KT그룹 차원에서 미디어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KT는 또 5G 시대를 맞아 성장이 예상되는 에너지, 빅데이터, 보안 등 미래사업 조직을 부문급으로 격상시켰다. 기존 미래융합사업추진실과 플랫폼사업기획실을 통합해 ‘미래플랫폼사업부문’을 신설했다. 이와 함께 KT는 7개 계열사 사장을 교체하면서 계열사 간 시너지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도 5G 중심으로 조직개편을 완료했다. LG유플러스는 CEO 직속 IPTV와 초고속인터넷 등 TPS사업을 담당하는 ‘홈미디어 부문’을 신설했다. 또 FC부문 소속 융합서비스사업부를 ‘미래서비스사업부’로 개명했다.

기존 IPTV사업 내 각각 나뉘어져 있던 영업과 서비스를 홈미디어 부문에 합쳤다. 기획담당, 상품담당, 마케팅담당, 영업담당 4개 팀으로 구성된다.

FC부문 소속 미래서비스사업부는 5G를 전담조직으로 강종오 상무가 담당한다. 미래서비스사업부는 기가코리아TF(태스크포스)와 5G표준 디바이스팀을 두고, 별도로 F1TF를 둬 5G 기술 개발과 신규 서비스 발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5G 시대 신사업을 이끌 역량 있는 임원을 적극 승진시켰다. 탁월한 성과를 창출한 젊고 우수한 인재 및 여성 인재 발탁을 확대했다.

담당업무 : 게임, 인터넷, IT서비스 등
좌우명 : 꼰대가 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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