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美 현지 유통기업 ‘굿푸드 홀딩스’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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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美 현지 유통기업 ‘굿푸드 홀딩스’ 인수
  • 김아라 기자
  • 승인 2018.12.0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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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사업 안정적 운영 위한 발판…현지 경영진 그대로 유지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이마트[139480]가 미국 현지 유통기업을 인수한다. 미국 사업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다.

이마트는 미국 서부지역을 거점으로 운영 중인 ‘굿푸드 홀딩스’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인수금액은 2억 7500만 달러다.

굿푸드 홀딩스는 ‘브리스톨 팜스’·‘레이지 에이커스’·‘메트로폴리탄 마켓’ 등 3개 유통 브랜드를 보유한 지주회사다.

브리스톨 팜스는 프리미엄 그로서리 스토어로서 LA와 샌디에고에 12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메트로폴리탄 마켓 역시 프리미엄 그로서리 스토어로 씨애틀에 7개 매장을 영업 중이다. 레이지 에이커스는 건강식품과 뷰티 상품군에 강점을 둔 내츄럴 그로서리 스토어로, LA와 샌디에고에 5개 매장을 갖고 있다.

이마트 측은 “굿푸드 홀딩스는 LA, 씨애틀 등 미국 서부 지역에 총 2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고급스러운 내부 인테리어뿐 아니라 신선·헬스·식음서비스 등에 차별화된 콘텐츠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굿푸드 홀딩스의 연 매출은 6700억 원, 임직원 수는 3100명 정도다. 이마트는 인수 후에도 현지 경영진을 그대로 유지해 운영할 방침이다.

이마트의 해외 현지 기업 인수가 이번이 처음이다. 이마트 측은 미국 사업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굿푸드 홀딩스가 전 세계 유통의 메이저리그 격인 미국 대도시 상권에서 20~40년 이상 실제로 매장을 운영해 온 실력 있는 유통기업인 만큼 인수를 통해 미국 사업 연착륙을 이루겠다는 취지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 8월 LA 다운타운 지역에 프리미엄 그로서란트 매장인 ‘PK마켓(가칭)’을 열기 위한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재 내년 하반기 개점을 목표로 오픈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갑수 이마트 사장은 “미국 시장에 새롭게 도전하는 만큼 차근차근 준비해 장기적 관점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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