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퍼 국내 생산 중단…피앤지, 한국 생리대 시장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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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퍼 국내 생산 중단…피앤지, 한국 생리대 시장 철수
  • 김아라 기자
  • 승인 2018.12.0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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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P&G 위스퍼. 사진=한국P&G 제공.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한국피앤지(P&G)가 국내에서 생리대 ‘위스퍼’ 생산 및 운영을 중단하며 한국 생리대 시장에서 철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피앤지는 지난해말 천안 공장의 위스퍼 생산 라인 가동을 멈춘 데 이어 지난 10월부터 해외에서 생산한 위스퍼 제품 수입을 중단했다.

한국피앤지 관계자는 “유통업체에는 올해 연말까지만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고 소비자들은 내년 상반기까지는 제품을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전체 매출 중 위스퍼가 차지하는 비중이 5% 미만이며 국내 생리대 시장 점유율도 5%에 불과하는 등 국내에서 생리대 사업을 지속할 만한 메리트가 없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생리대 유해성 논란이 일었을 당시 한국피앤지의 위스퍼도 언급되며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던 것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한국피앤지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제품 안전성과는 무관하며 한국 시장, 소비자 트렌드, 여성용품 사업의 효율성 등을 전반적으로 분석한 결과”라고 말했다.

한국피앤지는 앞으로 페브리즈·다우니·질레트·오랄비 등 국내에서 시장점유율이 높은 브랜드에 집중할 방침이다.

한편 피앤지는 1989년 한국에 진출했으며, 이후 피앤지가 내놓은 생리대 위스퍼는 1990년대 큰 인기를 얻으며 시장을 선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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