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노사 임단협 최종 결렬…파업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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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노사 임단협 최종 결렬…파업 위기
  • 박한나 기자
  • 승인 2018.12.06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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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중노위 조정 신청 예정

[매일일보 박한나 기자] KB국민은행이 다시 파업 위기에 놓였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노사가 이날 오후 진행한 임금·단체협약(이하 임단협) 대표자 교섭이 두 시간에 걸친 진통 끝에 최종 결렬됐다.

이날 협상에서는 △점심시간 1시간 보장 △기간제 근로자 정규직 전환 △출퇴근 기록시스템 설치 △신입 행원 페이밴드 폐지 △미지급 시간외수당 등의 안건이 논의 테이블에 올랐지만 양측이 입장을 좁히지 못했다.

페이밴드는 일정 기간 안에 직급 승진을 못 하면 임금이 오르지 않는 연봉제의 일종이다. 국민은행은 이전까지 호봉제를 적용했지만 2014년부터 신입 행원에 대해 페이밴드를 적용 중이다.

이외에도 임금피크제 진입 이연, 핵심성과지표(KPI ) 제도 개선 등 주요 안건에서 이견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박홍배 노조위원장은 “노조의 수정제안에 대해 사측이 검토해보겠다는 답변만 하고 이전 입장에서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 노조는 7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양측이 중노위가 내놓은 조정에 합의하지 못하면 이달 말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통해 파업 수순을 밟게 된다.

한편 국민은행은 지난해에도 임단협이 결렬돼 파업 위기까지 갔다가 올 2월 중노위 조정을 통해 2017년 임단협에 가까스로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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