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감원장, “회계법인, 가치평가 업무 등 주의 기울여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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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감원장, “회계법인, 가치평가 업무 등 주의 기울여 달라”
  • 홍석경 기자
  • 승인 2018.12.0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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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자본시장에서 회계법인의 책임과 중요성을 인식하고 가치평가 업무 등에 있어 더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윤 원장은 6일 정오 은행회관에서 8개 대형·중견·중소 회계법인 CEO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가치평가’업무 시에 한층 더 주의를 기울여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회계법인 업무는 전문성과 신뢰성을 근간으로 하며 특히 금융 자산이나 기업에 대한 가치평가 결과는 자본시장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객이 제시한 자료만을 이용하거나 비현실적인 가정을 토대로 하는 평가 등으로 평가 신뢰성에 문제가 제기되는 경우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및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해 회계법인들이 진행한 가치평가를 두고 논란이 벌어진 점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2015년 말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단독지배)에서 관계회사(공동지배)로 회계처리 기준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 보유주식에 대한 공정가치 평가를 했다. 금감원과 증권선물위원회는 당시 공정가치 평가를 할 이유가 없다며 이를 근거로 고의 분식회계라는 결론을 내렸다.

윤 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회계법인에 감사품질을 최우선으로 하는 조직 문화를 조성해달라고 주문하고 “회계감사 부서가 본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조직·인사, 평가제도 운용에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지난달 새 외부감사법 시행으로 도입된 주기적 감사인지정제 등 새 제도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 힘써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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