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귀국 첫 일정 '광주형일자리 축하행'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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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귀국 첫 일정 '광주형일자리 축하행' 취소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8.12.0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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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실험 물건너가나
5일 오후 광주광역시청 중회의실에서 이용섭 광주시장(왼쪽)과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본부 의장이 '광주형 일자리' 협상 잠정 합의안을 조건부 수정 의결한 노사민정협의회를 마친 뒤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6일 광주에서 예정됐던 광주형일자리 협상 타결 행사에 여당 지도부와 문재인 대통령도 참석을 계획했지만 협상이 또다시 난관에 봉착하며 일정을 일제히 취소했다. 이와 함께 문재인 정부의 첫 ‘일자리 실험’이 좌초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날 광주시와 현대자동차는 광주시청에서 광주지역 각계 대표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민정 협의회를 개최하고 이날 오후 ‘광주형일자리 타결 협약체결 조인식’을 열어 협상타결을 축하할 방침이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도 주요 20개국(G20) 순방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이날 오후 광주를 찾아 ‘광주광역시-현대자동차 투자협약식’에서 새로운 일자리 모델을 만든 주체들에 대해 환영 의사를 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날 협상이 결렬되며 문 대통령의 광주 방문 일정도 취소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어제 타결이 되는 걸 전제로 검토됐던 일정이다. 아시다시피 타결이 안됐다”며 광주 방문 취소 사실을 전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나 정부가 노사 양측을 설득하는 데 나설 계획이 있느냐’고 묻자 “협상 주체의 노력을 지켜보고 있다”고만 했다. 이날 ‘조인식’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당일 오전 방문 일정을 취소한다고 알리기도 했다.

광주형일자리는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의 하나인 ‘노사상생형 일자리 창출모델’이다. 그간 정부와 여당은 광주형일자리가 성공할 경우 군산, 창원 등 다른 지역의 모델로도 확산하겠다는 구상을 밝혀왔다. 그러나 노동계의 반발로 좌초위기에 봉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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