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업계, 스포노믹스 마케팅에 집중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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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업계, 스포노믹스 마케팅에 집중하는 이유는?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8.12.05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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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VIP 초정 대회 및 선수 레슨 등 개최
체험 통해 브랜드 및 제품 전문성 어필 효과
지난 10월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에서 열린 핑 마니아 골프대회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핑 골프.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최근 골프업계가 스포노믹스 마케팅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스포노믹스는 스포츠와 이코노믹의 합성어다.

이를 통해 브랜드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와 상품의 기능을 강조하고 결과적으로 매출로 연결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고객과 교류를 통해 자사 제품에 대한 피드백을 바로 얻을 수 있어 골프 업계는 스포노믹스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던롭스포츠코리아 젝시오는 지난 4일 경기도 일산 메르세데스 벤츠 전시장에서 ThankX, XXIO Day를 개최했다. 추첨을 통해 선발 된 20여명이 골프여제 박인비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준비한 것이다. 현장에서 박인비의 프라이빗 레슨을 진행했으며 시타와 럭키드로우 등의 이벤트가 진행됐다.

또 던롭스포츠코리아의 스릭슨은 지난 10월 인천 스카이72 오션코스에서 BE BRAVR 행사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LPGA 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이 끝난 다음 날 대회 때와 똑같이 세팅된 코스에서 라운드를 가졌다.

정충열 던롭스포츠코리아 마케팅팀 과장은 “젝시오 이벤트는 전 세계 2000만개 클럽 판매를 기념해 우리 후원선수인 박인비와 고객과의 만남을 제공하는 자리였다”면서 “스릭슨 BE BRAVE 이벤트 역시 고객에 대한 감사의 목적과 대회 때와 똑같이 세팅 된 코스에서 도전과 긴장감을 고취시켜주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체험 기회를 통해 젝시오와 스릭슨 두 브랜드의 우수성을 고객들에게 더 어필하고 각인 시켜 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타이틀리스트 역시 매년 로열 고객을 선발해 팀 타이틀리스트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달 강원도 엘리시안강촌에서 고객 120명이 참가한 가운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열었다. 또, 타이틀리스트 어패럴은 VIP 고객을 별도 선발해 타이틀리스트 클럽을 피팅해준다.

김은진 아쿠쉬네트 마케팅팀 과장은 “고객에 대한 감사 차원에서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제품에 대한 우수성과 피드백을 현장에서 직접 들을 수 있어 회사 입장에서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자리다. 더 성장할 수 있다는 자극제가 된다”고 설명했다.

핑 골프는 6년 전부터 핑 마니아 골프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고객과 함께 하는 마케팅의 원조격인 셈이다. 핑 마니아 대회는 일년에 두 번 핑 제품을 쓰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10월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cc에서 70명이 참가한 가운데 핑 마니아 대회가 열렸다.

차효미 핑골프 마케팅팀 차장은 “마니아 대회에 참가자들 대부분이 핑 골프에 대한 자부심과 충성심이 높은 편이다. 마니아 들과 제품에 대한 소통과 공유를 하는 자리다”면서 “마니아 들이제품에 대한 좋은 점들을 주위에 많이 전달한다. 매출 증가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빈폴 골프는 지난달 후원 선수 박성현 팬미팅을 열었다. 팬미팅에는 2달 전부터 빈폴 골프 제품을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한 소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골프 마니아층에게 브랜드를 어필하는 동시에 매출도 제고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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