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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막판 수주 총력에도 인력 감축은 ‘불가피’조선 3사, 올해 목표량 달성 위해 막바지 수주전에 고삐
삼성중·대우조선, 자구계획에 따른 인력 구조조정 단행
대우조선해양 2도크 전경.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국내 조선업계가 올해 수주 목표를 채우기 위해 막판 총력을 펼치고 있다. 특히 조선 3사는 LNG선을 앞세워 이달까지 추가 수주를 따내겠다는 목표다. 다만, 이 같은 부활조짐에도 희망퇴직을 비롯한 인력 구조조정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은 현재 총 145척, 124억달러의 선박 수주 실적을 올렸다. 이는 올해 수주 목표(132억 달러) 중 94%에 해당한다. 또 이 회사는 이달 프레드릭슨으로부터 LNG선 2척 확정 수주 등 추가 수주가 예상돼 올해 수주 목표량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점쳐진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11월 말까지 세계 LNG선 발주량의 절반이 넘는 24척의 계약을 체결해 이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과 품질을 입증했다”며 “현재 선주들과 가스선을 비롯해 다양한 선종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만큼 올해 수주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73억달러를 수주 목표로 잡은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52억7000만달러 가량을 수주해 72.2%를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달까지 추가 수주로 올해 수주 목표치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조선 3사 가운데 수주 실적이 가장 저조한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 목표인 82억달러 가운데 약 60% 수준을 넘긴 상태다.

조선 3사의 평균 수주 목표 달성률은 나쁘지 않지만, 이들은 연말까지 인력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19일부터 해양과 조선 부문을 구분하지 않고 근속 7년 이상 생산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다. 자구계획안에 따라 희망퇴직으로 인력 감축을 추진하키로 결정한 것이다.

오는 7일까지 희망퇴직을 신청 받는 삼성중공업은 기존 희망퇴직 위로금에 연령에 따라 1000만원에서 4000만원을 추가로 지급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앞서 2016년 채권단에 제출한 자구계획안에서 전체 인력 1만4000여명의 30∼40% 가량을 2018년까지 감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우조선해양도 자구계획에 따라 인력 구조조정을 추진해야 한다. 다만, 이 회사는 구조조정안보다 감원 폭을 줄이기 위해 채권단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대우조선해양은 2016년에 마련한 자구계획안에서 2015년 말 1만3199명이었던 인력을 올해 말까지 9000명 이하로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계획을 이행하려면 1000명에 가까운 인원을 감원해야 하지만,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지난달 15일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의 매출 예상치가 달라진 것을 반영해 인력 구조조정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최근 선박 수주가 다소 호전되고 있는 추세이지만, 고정비를 줄이기 위한 조선사들의 인력 감축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다만, 업황이 회복세로 돌아서면 도리어 인력 부족 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인력 감축 규모는 신중히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주선 기자  js753@m-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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