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황교안과 보수미래 걱정 공감대…총선 등 긴밀 협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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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황교안과 보수미래 걱정 공감대…총선 등 긴밀 협의할 것"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8.12.0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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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에 입당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3일 오전 국회에서 임명장 수여식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최근 자유한국당에 복당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3일 당의 국가미래비전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됐다. 내년 2월 예정된 한국당 전당대회의 당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오 전 시장이 본격적으로 정치행보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오 전 시장은 이날 국회에서 김병준 비대위원장으로부터 임명장을 수여받은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래비전 특위 위원장으로서의 역할과 관련해 "미래비전을 지향하는 한국당이 될 수 있도록 새로운 비전과 당 좌표를 설정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오 위원장은 미래비전이 필요한 이유로는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언급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것은 고사하고 오히려 역주행하는 현상이 반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문재인 정권의 경제정책 실패 때문에 고통스러운 중소상공인들 또 영세기업 자영업자 분들을 잘 보듬는 민생정당이 돼야 한국당이 국민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오 위원장은 또한 특위 창립의 또 다른 배경으로 "미래를 보기 위함"이라며 "4차 산업혁명이라고도 하고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이라고 하는데, 앞으로 과학기술의 엄청난 변혁 속에 우리 산업의 일상 생활까지 엄청난 변화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이어 "바로 이 4차 산업혁명의 변화가 이른바 교육혁명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교육정책도 큰 변화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고, 아울러 복지정책, 노동정책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에 의해 분석되고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정부는 역주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위 구성 계획에 대해서는 "구상단계에 있고 마음에 있는 분들을 접촉하기 시작했다. 특위 구성은 모든 재량을 다 부여해줄테니 소신껏 구성하라는 김용태 사무총장의 말을 들었다"며 "정해진 틀은 없지만 원내외를 통틀어, 식견을 존중 받는 사회전문가로 절반을 구성하고 절반은 당내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분들로 절반을 구성해서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오 위원장은 보수진영 '잠룡'으로 분류되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지난주 서울대 강연에서 오 위원장에게 '함께 하자'고 한 것에 대해서는 "이심전심으로 보수우파의 미래에 대해서 걱정하는 마음이 공유되고 있다"면서 "언제 어느 때 어느 위치에 있든지 내후년 차기 총선과 그 이후 있을 정치 일정에 대해 이런저런 협의도 하고 뜻을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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