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략무기 불참’ 대대급 이하만 한미연합 공군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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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략무기 불참’ 대대급 이하만 한미연합 공군훈련
  • 조현경 기자
  • 승인 2018.12.0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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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한미훈련 축소도 곧 발표 예상
공군 F-15K 출격 대기.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한미가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를 연기하면서 한미 공군의 연합전투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이에 합동참모본부가 절충안으로써 대대급 이하의 소규모 한미 공군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합참은 이날 “우리 공군은 3일부터 7일까지 공군 전투준비태세 종합훈련을 실시한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전투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조종사의 임무 수행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합참은 “한미 양국 공군 조종사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서 대대급 이하 소규모의 한미 공군훈련을 병행하여 실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에 이번 훈련에서는 북한이 꺼리는 F-22 등의 전략자산은 오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지난 10월 미국에서 열린 제50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군사적으로 뒷받침한다는 차원에서 올해 12월로 예정된 비질런트 에이스를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비질런트 에이스란 한미 공군이 대규모로 참여하는 연합훈련으로서 지난해 12월에는 F-22, F-35A 등 스텔스 전투기 등 230여 대 항공기가 투입된 바 있다.

한편 내년 진행이 예정된 야외기동훈련 ‘독수리훈련(FE)’의 축소도 곧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CNN에 따르면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국방부 청사에서 "독수리훈련은 (비핵화) 외교를 저해하지 않는 수준에서 진행하도록 조금 재정비되고 있다"며 "범위가 축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국방부도 "한미는 안보 상황을 고려해 내년도 연합연습·훈련 시행 방안에 관해 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며, 매티스 장관의 발언 역시 이의 연장선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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