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인구 증가… 캠핑카 바람 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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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인구 증가… 캠핑카 바람 거세다
  • 성희헌 기자
  • 승인 2018.12.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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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등록 대수 9231대… 10년 사이 30배 급증
상용차 개조 등 유통 업체서도 신제품 출시 잇달아
현대차 그랜드 스타렉스 캠핑카. 사진=현대차 제공

[매일일보 성희헌 기자] 레저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캠핑카 바람이 거세다. 워라밸 등 여가시간을 중요시하는 사회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캠핑카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캠핑 인구는 2011년 60만명에서 올해 600만명으로 10배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온라인 쇼핑몰 레저용품 판매량은 292만여건으로 조사됐다. 2012년 판매량보다 229.1% 늘어난 수치다. 레저인구가 늘어나면서 관련 용품 판매량도 증가한 것이다. 이에 발맞춰 국내 캠핑카 시장도 급증하는 상황이다.

국내 캠핑카 등록대수는 지난해 9231대를 기록, 10년 사이 30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캠핑카는 2007년 346대, 2008년 484대, 2009년 641대로 매년 성장했다. 2011년 1300대로 1000대를 돌파한 이후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따라 스타렉스, 카니발, 포터, 1t 트럭 등을 개조한 캠핑카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최근 출시된 ‘르노 마스터’와 ‘이베코 뉴데일리’ 등 상용차도 캠핑카로 개조가 가능하다. 캠핑 트레일러를 대여해주거나 중고로 판매하는 업체도 생겨났다.

국내 자동차 업체는 완성된 형태의 캠핑카도 내놓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2016년 ‘쏠라티 캠핑카’에 이어 ‘2018 그랜드 스타렉스 캠핑카’를 출시했다.

캠핑카 제작·유통 업체에서도 잇달아 신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켐핑카 제작업체 ‘스타모빌’은 최근 2019년형 신차 ‘ST5, ST6, ST7 PLUS’ 3종을 선보였다.

스타모빌 관계자는 “과거 캠핑카는 소량생산 방식을 가진 국내의 제조방식, 기존 시장을 선점하고 있던 최상위 캠핑카 업체의 독과점 유통방식으로 인해 판매가격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상황이 바뀌고 있다. 이번 스타모빌에서 출시하는 ST-5와 ST-6도 컨베이어 시스템에 의한 대량생산 구조로 제작됐다.

캠핑카·수입 카라반 공식딜러 ‘카라반테일’도 한국형 캠핑카 ‘하바나’를 지난달 출시했다.

국내 모터홈 제작업체인 카인드와 공동개발해 판매되는 하바나는 5인승 그랜드 스타렉스 밴 스마트 차량 기반으로 제작됐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국내 캠핑카 제조사가 지난해 150여개에서 올해 400개 이상까지 늘어나는 등 캠핑카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기존 상용차를 개조해 만들어지는 캠핑카를 비롯해 완성형 차량까지 레저 활동에 적합한 자동차의 인기가 크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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