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복현명 기자] 서울시가 지난 21일 데이트폭력·학내 성폭력 근절을 위해 국민대·동국대·명지대·서일대·인덕대 등 총 5개 대학과 ‘안심서울, 성평등 캠퍼스 조성’을 위한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대학 내 젠더폭력·데이트 폭력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대학생들의 문화,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예방활동을 추진하기 위한 의도다.
협약에 따라 5개 대학 폭력예방교육 담당기관은 △데이트 폭력 근절을 위한 교육·캠페인에 참여할 대상자 발굴, 추천 △최근 발생하는 데이트폭력 사례들을 담아 폭력 예방을 위한 미디어 콘텐츠 제작 △대학축제 시 데이트 폭력 근절 캠페인 실시, 성평등 관련 체험형 부스 운영 등을 통해 대학생들의 성 인식·연애관을 점검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시는 학내에서 유사한 사건이 지속적으로 발생하지 않도록 성평등한 캠퍼스 조성을 위해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할 예정이다.
또 최근 증가하고 있는 교환학생(중국, 베트남 등) 중 문화적 차이·성 인식 차이로 학내 관계형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생을 적극 발굴, 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할 계획이다.
문미란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대학은 문화를 선도하는 곳으로 대학문화가 바뀌면 우리 사회 전반이 변화할 수 있을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대학 내 성평등 의식 확산은 데이트 폭력 근절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서울시 또한 성평등한 캠퍼스 조성을 통해 여성을 포함한 시민들이 더욱더 안전하고 행복한 서울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