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화재로 재난 시 3사 이동기지국 상호 지원 등 ‘공동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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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화재로 재난 시 3사 이동기지국 상호 지원 등 ‘공동 대응’
  • 박효길 기자
  • 승인 2018.11.2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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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통신3사, 통신장애 공동 대응 나서기로
KT, 비의무지역에 스프링클러 설치 등 추진 계획
26일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서울 KT 혜화 전화국에서 통신3사 최고경영자(CEO)와 긴급회의를 열었다. (사진 왼쪽부터)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 황창규 KT 회장,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이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KT 아현지사 화재 사건 대책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시부와 통신3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총출동해 통신장애 대응에 공동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KT는 비의무지역에도 스프링클러 설치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6일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서울 KT 혜화전화국에서 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와 긴급회의를 열고 정부와 통신사가 참여하는 TF(태스크포스)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통신은 국가 안보와 국민의 안전한 삶에 중요한 공공재라는 관점에서 판단하고 모든 것을 근본적으로 다시 준비해야 한다”며 “화재 등 재난에 대비해 통신구 안전 강화와 백업 체계 구축 등 예방 대책을 통신사와 정부가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아현통신국은 D등급이지만 서울 지역 4분의 1이 막대한 피해를 봤다”며 “사고를 감지하고 예측하기 위해 스프링클러나 여러 가지 소방 장비, 백업 시스템이 마련됐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사고를 계기로 통신3사가 가진 전국 통신구 안전점검과 시나리오별 실태 파악을 전면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유 장관은 “특정 회사에 모든 문제 수습을 맡기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며 “통신3사가 재해나 유사 시에 공동으로 대응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내일부터 관련 부처와 통신사가 참여하는 TF가 가동된다고 덧붙였다.

KT는 이날 화재 대책을 발표했다. KT는 “전국 네트워크 시설 특별점검 및 상시점검을 강화, 비의무지역에도 스프링클러 설치 추진할 계획”이라며 “소방법상 설치가 의무화돼 있지 않은 500m 미만 통신구에 대해서도 CCTV, 스프링클러 등은 계획 수립 즉시 최단시간 내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재해 발생시 과기정통부 및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과 협력을 통해 피해 최소화 및 대응방안 마련 검토하겠다”며 “통신 3사간 로밍 협력, 이동 기지국 및 와이파이를 상호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4일 발생한 KT 아현지사 화재로 서울 서대문구, 마포구, 은평구, 중구, 용산구, 고양시 일대에 통신이 두절됐다. 이번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소방서 추산 80억원에 이르는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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