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내용을 담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의 안이 국회에서 비준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날 총파업에 돌입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에 대해 "탄력근로제 등 주요 노동현안을 사회적 대화를 통해 해결하지 못하고 끝내 파업을 선택한 것은 유감스럽다"며 "경제·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으로서 민주노총의 전향적 태도 변화를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탄력근로제 확대가 마치 경영진의 입장만 반영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해"라고 했다. 이어 "경사노위에선 탄력근로 기간확대와 함께 노동자의 휴식권 보장과 임금 개선방안 등을 모두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경사노위에서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함께 논의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특히 홍 원내대표는 노동계 요구 중 하나인 ILO핵심협약 국회 비준 처리를 약속했다. 홍 원내대표는 "노동 존중 사회를 실현하겠다는 정부·여당의 의지를 다시 한번 밝힌다"면서 "국제동기구(ILO) 핵심협약 중 결사의 자유·강제노동 금지 등 4가지 협약에 대한 국회 비준도 경사노위에서 합의를 이룬다면 반드시 처리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20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ILO 핵심협약을 포함해 해고자와 실업자의 노동조합 가입 및 활동 인정 권고, 노조 가입 공무원 직급 제한 삭제, 노조 전임자 급여지급 금지조항 삭제 등을 담은 공익위원 안을 내놓은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