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의 경고 “남북 앞서가서는 안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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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의 경고 “남북 앞서가서는 안돼”(종합)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8.11.2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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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워킹그룹서 미측 “남북 철도 공동조사 강력 지지”
국무부에서 브리핑 중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북미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있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우리 정부를 향해 경고성 메시지를 날렸다. “남북한의 화해가 북한 비핵화보다 앞서선 안 된다”는 내용이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현지시간 20일 폼페이오 장관은 국무부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우리는 한반도 평화와 북한 비핵화가 남북관계 증진에 뒤처지지 않는다는 것을 확실히 하기를 원한다고 한국에 분명히 밝혔다”며 “우리는 그것들이 나란히, 함께 나아가는 것으로 여긴다. 우리는 그것들이 중요한 병행과정이라고 간주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출범한 한미워킹그룹에 대해 “우리(한미)가 서로 다른 소리를 내지 않고, 우리나 한국이나 서로 다른 쪽이 알지 못하거나 의견 표명 또는 생각을 제시할 기회를 갖지 못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것이 워킹그룹의 목적”이라고 했다.

한편, 한미워킹그룹은 이날 1차 회의를 열고 비핵화 문제는 물론이고 남북 협력과 대북 제재 문제 등도 함께 논의했다. 특히, 남북 간 핵심적인 협력사업인 철도 연결과 관련해 공동조사에 따른 제재 예외인정 문제가 의제에 올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논의 결과에 대해 워킹그룹 내 우리 측 책임자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특파원들과 만나 “미국 측이 남북 철도 공동조사 사업에 대해 강력한 지지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미국 측 발표에서는 남북 철도 관련 언급은 없이 한미 공조 강화를 강조하는 내용 일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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