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국립문화재연구소 '2017 한국고고학저널'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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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국립문화재연구소 '2017 한국고고학저널' 발간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8.11.20 2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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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증강‧가상현실 콘텐츠 구현한 문화재 보고서 제작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콘텐츠를 구현한 국내 첫 문화재 분야 보고서인 <2017 한국고고학저널>을 발간했다.

AR(Augmented Reality)은 현실의 이미지나 배경에 3차원 가상 이미지를 겹쳐서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주는 기술이며 VR(Virtual Reality)은 실제 혹은 가상의 환경을 기반으로 제작되고, HMD(머리에 쓰는 대형 영상표시장치)를 통해 원격으로 생생하게 체험하는 기술을 말한다.

고고학저널 사진 <문화재청>

<2017 한국고고학저널>은 한국고고학의 주요 발굴조사 성과를 담은 잡지 형식의 보고서로서 학계와 언론으로부터 주목받았던 유적을 선정해 그 성과와 의미를 종합·정리한 것이다.

이번 보고서는 그간 전공자 시각에서 발간되던 보고서를 수요자 시각으로 전환해 일반인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문화재 분야 국내 최초로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콘텐츠 기술을 구현해 제작한 시범 보고서이다. 보고서에는 22개소 유적의 발굴조사 성과가 담겨있다. 이 가운데 5개 유적의 사진·도면에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콘텐츠 기술을 구현했다.

증강현실 콘텐츠가 적용된 유적은  김포 신곡리 유적,  경산 양지리 유적,  서울 방이동 고분군(사적 제270호) 3호분,  경주 동궁과 월지(사적 제18호, 옛 명칭: 안압지)이다.

구현방법은 안드로이드 휴대폰에서 '한국고고학저널' 앱을 내려 받아 설치한 후 앱을 실행한 상태로 책자에서 ‘AR’이 표시된 곳을 모바일 휴대전화로 비추면 다양하고 흥미로운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함정 유구에 관한 영상, 출토 유물의 3차원(3D) 표본과 층위사진, 인골 복원 과정 등이 휴대전화 화면에서 증강현실 형태로 구현된다.

안드로이드 휴대폰에서 '한국고고학저널' 앱을 내려 받아 설치한 후 앱을 실행한 상태로 책자에서 ‘AR’이 표시된 곳을 모바일 휴대전화로 비추면 다양하고 흥미로운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가상현실 콘텐츠가 적용된 유적은  하남 감일동 유적으로, 도면을 통해 실제 유적 현장에 가서 보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음성 설명 기술을 구현해 시각 장애인 등 배려계층을 포함해 청소년 등 다양한 고객층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고고학저널'을 2006년부터 해마다 국영문 간행물로 발간해오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한국고고학의 최신 성과를 알리고 학술교류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하지만, 내용이 전공자 수준으로 맞춰져 다소 어렵고, 배포 방식도 우편이나 인터넷 파일의 내려받기 형태로만 가능해 다소 불편함이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에, 이번에 발간된 보고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상당 부분 해소하고, 특히, 모바일 앱을 통한 정보 습득이 익숙한 국민에게 활용도 높은 새로운 형태로 제작돼 문화재에 대한 가치 확산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국내·외 국공립 도서관과 국외 연구기관 등 관련 기관에 보고서를 배포하고, 국립문화재연구소 누리집( 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에도 공개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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