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이다연, LF포인트 왕중왕전 역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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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 이다연, LF포인트 왕중왕전 역전 우승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8.11.1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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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합계 12언더파… 최혜진, 트리플 보기에 '와르르'
LF포인트 왕중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다연. 사진= KLPGA.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KLPGA 투어 3년 차 이다연이 LF포인트 왕중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다연은 18일 전남 장흥 JNJ골프리조트 남-진 코스에서 열린 LF포인트 왕중왕전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기록하며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이다연은 이소영을 두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다연은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해 최종 라운드에서 3타차 역전극을 펼치며 우승해 기쁨이 더했다.

올해 E1 채리티 오픈 우승으로 통산 2승 고지에 오른 이다연은 비록 이벤트 대회지만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정상에 오르며 기분 좋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우승 상금은 5000만원이다.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적어낸 이다연은 LF포인트 시즌 스코어 1언더파를 보태 합계 8언더파를 기록, 선두 최혜진에 3타 뒤진 단독 2위였다.

이날 챔피언조에서 최혜진과 맞대결을 벌인 이다연은 1번 홀 버디로 기선을 제압했고, 11번과 12번 홀에서 연속 버디로 타수를 줄어나갔다. 단독 선두 상황인 17번 홀에서도 버디로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이다연과 데뷔 동기이자 이번 시즌 3승으로 다승 1위에 오른 이소영이 이날 4타를 줄여 2타차 최종 합계 10언더파 136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일주일 전 시즌 최종전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프로 통산 2승째를 올린 박민지는 9언더파 63타라는 맹타를 휘둘러 최종 합계 9언더파 136타로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 초청 선수로 출전해 프로 전향 이후 첫 우승을 거머쥐어 타이틀 방어에 나선 최혜진은 13번 홀 트리플 보기와 17번 홀 더블 보기에 무너졌다.

최혜진은 이날 단독 선두로 2라운드를 출발했다. 9번 홀까지 버디만 2개를 잡아내는 등 12번 홀까지 2위에 2타 차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샷 난조로 13번 홀에서 이다연에게 선두 자리를 넘겨주고 말았다. 결국 최종 합계 8언더파 139타를 기록하며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 시즌 상금 랭킹과 평균 타수 1위를 2연패한 이정은은 이날 이븐파 72타를 친 끝에 10명 가운데 최종 합계 2오버파 146타로 최하위에 그쳤다.

한편 LF포인트는 시즌 KLPGA 대회 공식 기록에 객관적 기준을 적용한 점수로 환산한 통합 포인트 제도다. 최종 라운드 성적을 기준으로 한 순위 배점과 9단계로 세분화한 타수 배점, 그리고 대회 연속 톱10 진입 여부에 따른 추가 배점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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