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 코스피, 美 기술주 조정·달러 강세 영향 따라 ‘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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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망] 코스피, 美 기술주 조정·달러 강세 영향 따라 ‘등락’
  • 이화섭 기자
  • 승인 2018.11.1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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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화섭 기자] 이번주 국내증시는 중국의 타협안 제시에 따른 무역협상 기대감이 재확산된 가운데 미국 기술주 추가 조정과 달러 강세 부담 등에 따라 등락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주말 대비 6.31포인트(0.30%) 오른 2092.40를 기록했다. 한 주간 코스피는 국제유가 급락과 중국 경기 둔화 리스크 우려 등으로 하락했으나 중국이 미국에게 무역분쟁 관련 타협안을 제시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이 기간 투자자별로는 기관 홀로 6344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인이 각각 1228억원과 5670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4.45%)와 화학(2.11%), 건설(1.31%) 등이 강세였고 의료정밀(-7.55%)과 의약품(-3.68%), 전기가스(-2.56%) 등이 약세였다.

업계에서는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이 재확산됐으나 지나친 낙관론은 경계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미국 중간선거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 압박 행동에 뚜렷한 변화는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 백악관의 대중 강경파 나바로 국장 역할 축소 천명과 중국의 무역협상 타협안 제시 등으로 양국간 갈등구도가 다소 완화된 양상이다.

그러나 미국의 타협안 수용 여부 불확실성과 지적재산권 보호를 고수하고 있는 중국 입장을 감안 할 때 무역협상에 대한 지나친 낙관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정책과 달러 강세에 대한 불안감은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 14~15일 양일간 연설을 통해 파월 연준의장은 무역분쟁과 주식시장 급락에도 미국 경기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유지했다. 다음해1부터는 매 회의 때마다 기자회견을 개최하기 때문에 시장참여자들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는 모든 시점에 금리인상 가능성(혹은 정책 변화 가능성)을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더불어 중립금리를 둘러싸고 연준 위원들간 추정치가 상이하다는 점도 연준의 정책 불확실성을 증가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해 ‘미국 경제 독주 지속·연준 긴축’으로 달러 강세가 재개될 가능성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센터장은 “달러 강세에 따른 미국 주요 수출업체들의 해외 매출 부진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아이폰 판매 부진 우려 지속에 따른 애플의 추가 하락 가능성 등 미국 기술업종 전반을 둘러싼 조정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모습”이라며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났음에도 여전히 상황 반전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국내 증시는 수급상(저가 매수 유인)으로 추가 상승 여력이 존재하지만 매크로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것을 확인하며 대응하는 보수적인 스탠스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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