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KCGI, 한진칼 2대 주주로 등극…경영참여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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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KCGI, 한진칼 2대 주주로 등극…경영참여 본격화
  • 박주선 기자
  • 승인 2018.11.1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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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지분 9% 확보…한진그룹 지배구조 개선되나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KCGI가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의 주식 9%를 매입하며 2대 주주에 올랐다. 이는 사실상 경영 참여를 선언한 것이어서 한진그룹의 지배구조 개선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유한회사 그레이스홀딩스는 한진칼 주식 532만2666주를 주당 2만4557원에 장내매수를 통해 취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취득 후 지분비율은 9%다. 이에 따라 KCGI는 지분 8.35%를 보유한 국민연금공단을 제치고 한진칼의 2대 주주가 됐다.

그레이스홀딩스는 행동주의를 표방하는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KCGI가 만든 KCGI 제1호 사모투자 합자회사가 최대주주인 투자목적 회사다.

KCGI 측은 공시를 통해 “장래에 회사 업무집행과 관련한 사항이 발생하면 관계 법령 등에서 허용하는 범위 및 방법에 따라 회사 경영목적에 부합하도록 관련 행위들을 고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임원의 선임과 해임 또는 직무정지, 이사회 등 정관 변경, 회사 배당, 회사 합병, 주식의 포괄적 교환과 이전 등을 고려할 예정이라고 취득 목적을 설명했다.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은 지분 17.84%를 보유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포함한 오너 일가 지분율이 28.95%다. 경우에 따라 조 회장 등 총수 일가의 경영권이 위협받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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