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운동권 겨냥 "감방 다녀온 것으로 기득권 유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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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운동권 겨냥 "감방 다녀온 것으로 기득권 유지 말아야"
  • 조현경 기자
  • 승인 2018.11.1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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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권 정치세력, 이미 보상 넘칠 만큼 받았다"
이언주 의원.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보수의 아이콘'으로 부상, 논란의 중심에 선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이 운동권 출신 정치인들은 겨냥해 "감방 다녀온 것으로 기득권을 유지하지 말아야 한다"고 공격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과거의 운동권 이력을 가지고 지금의 기득권을 유지하고 지키려는 이들은 현재 운동권 출신 정치인들"이라며 "과거 학생 운동하다가 감방 다녀온 걸 훈장 삼아 자신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써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당신들은 정치권력을 잡고 유지하기 위해 학생운동을 한 것이냐’고 묻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아야 한다"고 했다.

또한 이 의원은 자신은 전대협 세대가 아니라고 소개했다. 이 의원은 "시위하다가 감방을 다녀온 적도 없고 법을 어겨본 적도 없다. 그리고 나의 이상을 위해 법을 어겨도 된다는 생각을 해 본 적도 없다"며 "당신들이 그렇게 시간을 보낸 나이에 나라의 미래에 도움이 되고자 치열하게 공부했고 치열하게 살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운동권 기득권들과 저처럼 열심히 살아온 사람들 중에 누가 더 나라를 위한다고 누가 더 뜨겁다고 감히 재단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운동권 정치세력은 이미 보상을 넘칠 만큼 받았다"며 "유감스럽게도 그들은 ‘해방전후사의 인식’같은 왜곡된 역사관을 아직도 버리지 못했다. 비현실적 이상사회건설을 꿈꾸며 그들만이 정의라는 선민의식에 빠져 나라를 사회주의경제, 전체주의적 분위기로 몰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제 운동권 정치세력은 그 기득권을 내려놓고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물러나시라"고 촉구했다.

한편 현재 정부와 여당 등 주요 요직은 과거 학생운동을 했던 전대협 출신들이 대거 차지하고 있다. 대표적인 운동권 출신 인물로 전대협 의장인 청와대 임종석 비서실장을 비롯해 민주당 우상호, 박용진 의원이 있다. 또한 이 의원과 현재 같은 당인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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