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수능] 국어·수학 고난도 문항 난이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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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수능] 국어·수학 고난도 문항 난이도 높아
  • 복현명 기자
  • 승인 2018.11.1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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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래 위원장 “6월과 9월 모의평가 기조 유지”
체감 난이도 높은 문항 많아 어렵게 느껴질수도
1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이강래(오른쪽) 수능 출제위원장이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경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복현명 기자]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난 15일 전국 86개 지구, 1190개 시험장에서 실시됐다. 이번 시험에 응시한 수험생은 전년대비 1397명 증가한 59만4924명으로 집계됐다.

이강래 2019학년도 수능 출제위원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고교 교육과정의 내용, 수준에 맞춰 출제했다”며 “올해 수능 난이도는 지난 6월과 9월 모의평가를 분석하고 그 기조를 유지하도록 했으며 작년 수능과 크게 다르지 않게 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7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19학년도 수능 시행세부계획’에 따라 올해 수능도 EBS 수능 교재·강의를 연계해 출제했다"며 "영역·과목별 문항 수를 기준으로 70% 수준이며 연계 대상은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발간한 교재 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감수한 교재와 이를 이용해 강의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2019학년도 수능 난이도에 대해서 "작년과 같이 고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수험생이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하고자 했다"며 "국어·영어 영역은 출제 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자료를 활용했고 수학과 탐구 영역,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사고력 중심 평가를 지향했다"고 했다.

또 "필수 영역인 한국사 영역의 경우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 평가를 위해 핵심 내용 위주로 평이하게 출제해 수험생의 부담을 최소화했다"며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와 적용 능력, 주어진 상황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추리하며 분석, 탐구하는 사고 능력을 측정하도록 출제했다"고 말했다.

조영혜 서울과학고 교사 역시 이날 국어영역 출제경향 브리핑에서 "올해 수능 국어영역은 2018학년도 수능과 비슷하고 지난 9월 모평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며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가 상승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교시 수학영역도 작년 수능, 올해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교사단도 이날 수학영역 시험 종료 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객관식 2개, 주관식 2개 등 총 4개 문항이 '킬러 문항'이었다며 이를 맞히느냐에 따라 상위권에서 1∼3등급이 갈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수능 시험을 본 A학생은 "1교시 국어영역부터 난이도가 있다고 느껴져 문제를 푸는데 쉽지 않았다"며 "불수능은 아니라고 들었는데 정작 체감 난이도는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에 허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올해 수능은 절대평가인 영어 영역이 출제 난이도에 따라 등급별 변화가 커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며 ”영어 영향력을 높인 대학들도 있어 등급이 밀릴 경우 지난해보다 정시 지원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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