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大그룹, 일자리 1년간 1.1만명 증가…‘CJ’ 끌고, 삼성전자·하이닉스 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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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大그룹, 일자리 1년간 1.1만명 증가…‘CJ’ 끌고, 삼성전자·하이닉스 밀고
  • 황병준 기자
  • 승인 2018.11.15 12: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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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창출, CJ·SK·삼성·롯데·현대백 순…반도체 빼면 영업이익은 ‘감소’
지난 12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18 삼성(전자계열) 협력사 채용한마당’이 구직자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황병준 기자] 국내 30대 그룹 중 최근 1년간 일자리를 가장 많이 늘린 곳은 ‘CJ’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주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CJ 외에도 SK와 삼성이 반도체 슈퍼 호황에 힘입어 주력 계열사들이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고, 롯데와 현대백화점 등도 ‘톱5’ 안에 포함됐다.

15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30대 그룹 계열사’ 중에서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고 전년도와 통계 비교가 가능한 267개사의 지난 9월 말 기준 고용 인원은 98만490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만1187명 늘어났다.

가장 많은 일자리를 창출한 기업은 ‘CJ’다. 지난 3분기 말 현재 2만6555명으로 1년새 5849명(28.2%)이 증가했다. 계열사인 CJ프레시웨이가 급식 점포 서빙 및 배식 보조 직원들을 직접 고용으로 전환하는 등 정규직 전환 작업에 속도를 높였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뒤를 이어 SK가 5239명, 삼성 4980명, 롯데 3077명, 현대백화점 1484명의 직원수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금호타이어가 계열 분리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5053명이 감소했으며, 현대중공업은 1668명, GS 1644명, 두산 1255명 등이 1000명 이상 줄었다.

개별 기업으로는 국내 최대 기업 삼성전자가 같은 기간 동안 3187명이 증가했다, 뒤를 이어 CJ프레시웨어 3033명, SK하이닉스 2611명 등이 큰 폭의 증가를 나타냈다.

30대 그룹의 정규직은 92만6502명으로 1만5427명 증가했고, 비정규직은 5만8399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4240명 감소해 대기업의 고용의 질이 개선된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30대 그룹의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933조3308억원과 99조201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1%, 19.0% 증가했다.

하지만 사상 최대 호황을 누린 반도체 분야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50조7760억원에서 46조8042억원으로 오히려 7.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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