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드론 기술 접목… 혁신 모빌리티 개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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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드론 기술 접목… 혁신 모빌리티 개발 박차
  • 성희헌 기자
  • 승인 2018.11.1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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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무인항공 드론 전문 업체에 전략 투자… 새로운 사업 가능성 모색
현대차는 톱 플라이트 테크놀러지스에 투자하고 고성능 드론을 활용한 차세대 이동수단에 대한 공동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사진은 톱 플라이트 직원이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하이브리드형 드론을 테스트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 제공

[매일일보 성희헌 기자] 현대자동차는 미국 드론 분야 최고 기술력을 자랑하는 ‘톱 플라이트 테크놀러지스(Top Flight Technologies)’에 투자한다고 15일 밝혔다. 미래 혁신 모빌리티 대응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서다.

현대차는 톱 플라이트와 고성능 드론을 활용한 차세대 이동수단에 대한 공동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2014년 설립된 톱 플라이트는 무인항공 드론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는 하이브리드 및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고성능 드론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무인항공 드론 시장이 2016년 56억달러 규모에서 2019년 122억달러, 2026년에는 221억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톱 플라이트와 공동으로 고성능 무인항공기를 활용한 새로운 사업 가능성을 모색하기로 했다.

미래 혁신 분야로 꼽히는 드론을 다양한 산업에 접목시키는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새로운 비즈니스 플랫폼을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무인항공 드론이 가장 두드러지게 활용되고 있는 분야는 군사용과 취미용이며, 상업용은 10% 미만에 불과하다.

하지만 빠른 기술 발전으로 앞으로는 상업용 드론이 이 시장 대부분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이 중 가장 기대를 모으는 분야가 물류 산업이다.

이미 글로벌 인터넷 쇼핑몰 업체와 음식 배달 업체들이 드론을 활용한 단거리 배송서비스를 시범 적용하고 있다. 택배 업종에도 드론이 등장하고 있다.

현대차는 도서산간 지역 등 교통이 불편한 지역으로의 정비 부품 운송이나 공장 내 부품 운송 등에서 드론 기술이 활용된다면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존서 현대 크래들 실리콘밸리 상무는 “톱 플라이트의 장거리 비행 기술과 항공물류 및 지도 분야의 새로운 솔루션은 현대차의 미래 사업에 유용하게 접목될 것”이라며 “현대차는 파괴적 혁신을 불러오는 기술 개발 업체들을 지속 발굴하고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롱판 톱 플라이트 CEO는 “현대차와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현대차는 이번 톱 플라이트에 대한 투자를 통해 무인항공 드론을 활용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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