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현대상선이 1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현대상선은 3분기 매출 1조4258억원, 영업손실 1231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으나, 적자 폭은 확대됐다.
현대상선은 매출과 물동량 증가 및 비용절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유가상승, 지역별 운임회복 지연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연료유 단가는 전분기 대비 10.4% 상승, 전년 동기 대비 43.1% 상승하는 등 원가부담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컨테이너 부문 유류비 부담이 지난해 동기 대비 약 731억원 증가됐다.
3분기 처리물동량은 118만1981TEU로 전분기 대비 2.3%, 전년 동기 대비 12.8% 각각 증가했다. 미주노선의 美·中 무역분쟁 우려에 따른 물동량 증가 등 영향으로 전체 적취율은 80% 수준을 보였다.
현대상선은 4분기부터 지난 10월 25일 영구채 1조원 발행에 따른 유동성 적기 확보 및 부채비율 감소 등 재무제표가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유동성 확보로 선박을 확대하고 터미널 등 우량 자산 확보에 나서는 등 글로벌 선사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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